배우 최민수의 아내 강주은과 한국 패션계 대모 대표 이혜경이 우먼크러쉬 매력을 유감 없이 뽐냈다.
강주은과 이혜경은 4일 방송된 tvN ‘택시’에 함께 출연, 의외의 인연과 공감 가득한 사연들을 털어놨다.
이날 먼저 등장한 강주은은 특유의 서툴지만 직설적인 화법으로 택시 안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현재 남편과 함께 출연 중인 방송을 언급하며 “예전에는 사람들이 저를 불쌍한 눈빛으로 봤는데 요즘은 확 바뀌었다. 남편분 너무 혼내지 말라고 하시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송이 90%는 진실인데, 나머지 10%는 정말 수위가 세서 공개할 수 없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야수 최민수를 순종남으로 만든 비결로는 자신의 승부욕을 꼽았다. 강주은은 “최민수는 남자라는 자부심으로 똘똘 뭉쳐 있는 남자”라며 “이 남자에게 경쟁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운전, 스킨스쿠버, 심지어는 오토바이까지 자신이 더 잘 하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았다고. 남자에 매여 있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 강주은의 지론이었다. 그 결과 최민수는 강주은 앞에서 한달 40만원의 용돈을 받는 순한 양이 됐다.
이어 강주은은 오랜 지인 이혜경 대표와 합류했다. 현재 모델 겸 배우로 활동 중인 황소희의 어머니이자 대한민국 패션계의 대모인 이혜경 대표는 60살 나이가 믿기지 않는 동안 미모와 600켤레에 육박하는 슈즈 컬렉션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워킹맘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두 사람은 서로의 직장 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혜경 대표는 “늘 장기 출장을 가는 나를 기다리는 딸을 볼 때마다 일을 그만 두고 싶었다”며 엄마로서의 고충을 고백했다. 강주은 역시 엄마이자 아내가 된 후에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10년 전업주부 생활을 접고 취직에 도전했던 때를 회상했다.
강주은과 이혜경 대표는 일과 가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던 방법도 전했다. 강주은은 뭐든 감사하는 마음, 이혜경 대표는 24시간 바빠야 한다고 밝혀 공감을 자아냈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택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