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은 천호진 일당의 계략에서 김유정과 동궁전을 지켜낼 수 있을까.
4일 방송된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는 홍경래의 여식이 궐 안에 있음을 알게 된 김헌(천호진 분) 일당이 홍라온(김유정 분)과 세자 이영(박보검 분)을 압박했다.
라온은 김윤성(진영 분)의 도움으로 자신을 찾으려 혈안이 된 김헌의 수하들이 지키고 있는 궐 문을 무사히 빠져 나갈 수 있었다. 라온은 재회한 어머니와 아무도 모르는 곳에 숨어 위태롭지만 행복한 한때를 보냈지만, 이영에 대한 그리움을 억누를 수는 없었다. 이는 이영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영은 김헌 이하 조정 대신들 탓에 황구첨정과 백골징포가 난무하는 문란한 군정을 타파하려 애썼다. 그럴수록 동궁전의 주인을 갈아 치우려는 김헌 일파의 압박은 거세졌다.
그러던 중 중전 김씨(한수연 분)는 아이를 낳았다. 또 다른 대군을 기대했지만 공주가 탄생하자 중전 김씨는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이때 성내관(조희봉 분)이 갓 태어난 공주를 빼돌렸고, 중전이 낳은 아이는 대군으로 둔갑했다.
한편 이영은 동궁전에서 자신의 목숨을 위협한 자객이 이조판서 김의교(박철민 분)으로부터 상당량의 금괴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이를 추궁했다. 궁지에 몰린 김의교는 우연히 자신들이 그토록 찾던 홍라온이 동궁전 소환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김헌과 김의교는 번갈아가며 이영을 찾아가 이를 알렸다. 동궁전 습격 사건에 도움을 준 간자가 바로 홍라온이라는 말을 들은 이영은 실의에 빠졌다.
이때 동궁전의 안주인이 예조판서의 딸 조하연(채수빈 분)으로 간택됐다는 소식을 들은 라온 역시 아파오는 마음을 감출 길이 없었다. 이에 자신을 위로하려 찾아온 윤성마저 밀어내는 라온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렇게 몸을 숨긴 채 지내던 라온은 상선 한상익(장광 분)으로부터 할 말이 있다며 궐로 찾아오라는 밀서를 받았다. 그러나 이는 이영이 상선인 척 라온을 속이고 보낸 편지였다. 이때 김헌은 세자가 궐 밖에서 역적의 딸과 내통을 한다는 상황을 만들어 두 사람을 덮치기 위한 계략을 세우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구르미 그린 달빛’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