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남녀'가 감동과 웃음을 같이 전달하며 시청자들을 울었다 웃겼다 했다. '고퀄러티'를 외치던 하석진은 퀄러티 떨어지는 취중 고백으로 웃음을 안겼다. 치매 어머니를 극진히 모셨던 민진웅은 어머니의 죽음으로 눈물을 선사했다.
5일 방송된 tvN '혼술남녀'에서는 정석(하석진)이 자신의 마음을 깨닫는 모습이 그려졌다. 원해는 고퀄러티를 외치는 정석에게 서울대 의대 출신인 자신의 처제(전소민)를 소개시켜준다. 정석은 자신의 수준에 맞는 여자가 나왔다고 소개팅에 만족한다.
하지만 정석은 소개팅녀를 만나면서도 하나(박하선)를 생각하고, 소개팅녀와 하나를 계속 비교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나는 정석이 소개팅을 하자 괴로워하며 진이(황우슬혜)와 술을 마셨고, 정석을 잊겠다고 다짐했다.
정석은 결국 소개팅녀에게 "당신을 만나면서 다른 여자 생각이 난다"고 거절했고, 혼술을 하며 계속 하나 생각을 하다 하나를 찾아갔다. 정석은 만취한 상태로 "나에게 사과해라. 당신 생각이 계속 난다"며 "내가 당신을 좋아한다고"라고 하나에게 포옹을 했다.
한편, 진웅은 수업 중 어머니가 입원해있는 병원에서 계속 전화가 오지만 받지 않는다. 수업이 끝나고 진웅이 전화를 확인하자 '어머님이 임종하셨다'는 문자가 와있다. 진웅은 임종을 지키지 못한 자신을 자책했고, 동료들은 진웅이 그동안 치매 어머니를 극진히 모셔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특히 원해는 진웅이 회식 도중 일찍 집에 간 것에 대해 뭐라 했던 것을 자책하며 장례식장을 밤새 지켜줬다.
이날 하석진은 부인하면서도 박하선에 끌리는 마음을 어쩌지 못해 웃음을 유발했다. 만취한 상태로 택시에서 주정하는 모습은 폭소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그 동안의 진웅 사연이 동료들에게 알려지며 시청자들을 짠하게 만들었고, 원해가 보여준 의리가 또 한번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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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혼술남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