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와 주진모가 꿀케미로 시청자들을 심쿵시켰다. 갑과 을로 만난 두 사람. 주진모는 최지우를 하인 부리 듯 이리 오라 저리 오라 시켰고, 최지우는 그때마다 따박따박 따지면서도 결국 주진모의 요구를 들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싸움도 참 달달하게 하는 두 사람. 로맨스의 시동이 걸리고 있다.
4일 방송된 MBC 월화극 '캐리어를 끄는 여자'에서는 텐패치 사건을 맡은 금주(최지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성 그룹 딸은 남편이 좋아하는 승무원에게 질투해 텐패치라는 SNS를 만든다. SNS을 통해 승무원의 마녀사냥을 한 것. 이후 오성의 둘째 며느리가 호빠남과 있는 사진이 그 사이트에 공개되고 복거(주진모)는 둘째 며느리를 찾아가 사건을 맡겨달라고 한다.
오성의 딸은 혜주(전혜빈)에게 그 사건을 맡기고, 혜주는 재판에 가기 전 협상을 하자며 금주의 로펌으로 찾아온다. 금주는 너무 빨리 협상을 제안한 것에 대해 "뭔가 감추고 있는 게 아니냐"고 하지만, 혜주는 금주를 무시하며 "변호사끼리 이야기하자"고 금주를 쫓아낸다.
하지만 결국 금주가 이 사건에서 승리하고, 유리한 조건으로 협상을 끝마쳤다.
이날 복거는 금주와 계약한 조항을 들먹이며 금주를 오라 가라 했다. 금주가 자신이 살고 있는 고시원에서 사건 조사가 한창일 때 "1시간 내로 사무실로 오라"고 지시해 금주를 화나게 만들었고, 두번째로 금주에게 그런 지시를 내렸을 때 금주는 폭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이날 복거에게 앙심을 품은 여스타가 칼을 들고 복거를 해치려 하자, 금주는 대신 칼을 맞아 복거를 구했다. 하지만 복거는 금주에게 "시키지도 않은 일을 했다. 오버하지 마라"고 적반하장 멘트로 금주를 기함하게 만들었다.
갑인 복거에게 한 마디도 지지 않는 금주. 그런 금주를 제압하려는 복거. 톰과 제리처럼 티격태격거리며 케미를 만들어내고 있는 두 사람. 싸움도 달달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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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캐리어를 끄는 여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