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버튼 감독의 4년 만의 신작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이하 미스 페레그린)이 박스오피스 1위로 역전한 후 이틀째 흥행 정상의 자리를 이어갔다.
5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미스 페레그린'은 지난 4일 하루동안 전국 10만 8,581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수 116만 2,493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앞서 전날 31만 1,387명을 모으며 '아수라'를 넘고 흥행 1위에 올라선 바다. 이로써 '미스 페레그린'의 1위는 연휴 깜짝 현상이 아닌 영화 자체의 힘이 통한 것이란 사실에 무게를 싣게 됐다.
'미스 페레그린'은 할아버지의 죽음의 단서를 쫓던 중 시간의 문을 통과한 제이크가 미스 페레그린과 그녀의 보호 아래 무한 반복되는 하루를 사는 특별한 능력의 아이들을 만나며 놀라운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난 달 28일 개봉과 동시에 약 8만 960명(영진위)의 관객을 동원하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오프닝 스코어를 뛰어 넘었다. 동시 개봉한 59개국 중 한국은 전세계 흥행 수익 1위다.
최근 다소 수위높은 남자판 영화들에 피로한 관객들에게 '어른들의 동화'라고 부를 만한 판타지 장르의 작품이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도 많은 팬을 지닌 팀 버튼 감독의 이름값도 한 몫했다. 판타지 장르는 몇 년간 대중에게 인기몰이중인 콘텐츠 장르이기도 하다.
한편 '아수라'는 이날 7만 5,757명을 더해 누적관객 215만 7,030명으로 2위를 장식다.고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 '설리:허드슨강의 기적', '밀정'이 각각 3, 4, 5위로 그 뒤를 이었다./ nyc@osen.co.kr
[사진] '미스 페레그린'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