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 PD "이시영, 인간성·성격 최고..재섭외 1순위" [인터뷰]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10.05 10: 00

"이시영씨하고 언젠가 다시 꼭 프로그램 하고 싶어요."
3년 6개월째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을 이끌어 온 MC 강호동과 더불어 최근 양궁 특집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은 스타가 한 명 더 있다. 바로 매력적인여배우이자 복싱선수인 이시영이 그 주인공이다. 
이번 양궁 특집부터 '우리동네 예체능'과 함께 해 온 이시영은 '우리동네 예체능'의 종영 소식이 전해지자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동네 예체능의 폐지를 반대한다'고 쓰인 종이를 들고 있는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연출을 맡은 김해룡 PD 역시 끝까지 프로그램을 지지해준 이시영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폐지 반대라고 글까지 올려줬는데 거기에 답을 못해줘서 죄송하다. 다음번에 꼭 다시 한 번 하고 싶은 연예인 1순위다. 인간성도 짱, 성격도 짱이다.모든 면에서 좋고 배우병이 없다. 회식도 다 가고 술자리도 빠지지 않더라.
근데 또 꽃꽂이가 취미라고 하고, 여러모로 양면적인 매력을 배우인 것 같다. 본받을 만한 연예인이었다.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조금 더 빨리 만나면어땠을까도 생각했다. 본인도 ‘빨리 했으면 좋았을 걸’이라고 그러더라. 섭외는 예전부터 했었는데 그때는 복싱으로 인천 시청 소속이어서 못했었다"
결국 프로그램의 종영을 막지 못했지만, 이시영은 마지막회가 방송되는 지난 4일에도 본방사수를 당부하는 글을 게재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드러냈다. 이는 촬영하는 내내 훈련을 자처하는 이시영의 모습을 통해 느낄수 있었다는 것이 김PD의 설명. 
"배우가 그렇게 열심히 하는 걸 처음 봤다. 이시영 씨가 영화 촬영 중이었는데 일주일에 7번을 훈련하러 오더라. 서울체고 학생들도 제작진이 섭외한 게아니라, 이시영 씨가 직접 어레인지 했다. 보통은 연예인 스케줄에 맞춰서훈련할 수 있도록 코치를 지정해주는데, 이시영 씨 같은 경우는 본인이 직접 서울체고에 가서 훈련받고 밥도 먹었다고 하더라. 복싱할 때 숙소생활을 해봐서 그런지 친화력이 좋더라."
이시영의 적극 홍보에도 '우리동네 예체능'은 아쉬운 종영을 맞게 됐지만,시청률보다 값진 총 12개 종목과 100명의 스타들이 완성한 3년 6개월의 기록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니었다. 특히 이시영의 활약으로 유종의 미를 거둔 '우리동네 예체능'은 오래도록 유일무이한 '스포츠 예능'으로 남을 것이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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