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석진이 '열일'하고 있다. 비슷한 듯 다른 두 캐릭터로 안방 여심을 겨냥하고 있다. tvN '혼술남녀'와 드라맥스 '1%의 어떤 것'으로 말이다.
하석진은 방영 중인 '혼술남녀'에서 노량진 스타 강사 진정석으로 분하고 있다. 퀄리티를 강조하며 회식보다 '혼술'을 즐기고 학벌과 연봉을 따지며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안하무인 '까칠남'이다.
5일 첫 방송되는 드라맥스 '1%의 어떤 것'에서는 이재인을 맡았다. 그 역시 남들보다 자신이 우선인 도도한 재벌 3세. 진정석보다 '금수저'이지만 까칠한 매력으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운 '못된 남자'다.
하석진이 싸가지 없는 능력남 캐릭터로 여성 팬들을 뒤흔들고 있다. 차갑다가 한 번 잘해주면 더욱 설레는 법. '츤데레' 남자 주인공의 정석을 하석진이 연기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두 캐릭터 사이 확연한 차별점을 두고 있다. 하석진은 앞서 열린 '1%의 어떤 것' 제작 발표회에서 "진정석이 훨씬 더 예의 없다. 이재인은 사랑꾼이다. 다만 금수저라서 자기중심적일 뿐이다. 두 인물이 판이하게 다르다"고 강조했다.
하석진이 제 옷을 입은 듯 '츤데레'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그리고 있다. 인생 캐릭터를 만난 그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혼술남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