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방' 홍수? '한식대첩4'는 다르다.."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인터뷰③]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10.05 16: 30

2013년부터 매년 맛있는 밥상을 차려 안방을 찾고 있는 '한식대첩'이다. 넘쳐나는 '쿡방' 사이 한식만을 고집하며 터줏대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각 지역 대표들의 대결을 그리는 터라 응원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한식대첩'이 장수 예능으로 거듭날 무기들은 많다. 
-쿡방 홍수시대, '한식대첩'이 자부하는 무기와 차별점은?
"무엇보다 한 가족이 TV 앞에 모여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란 점이 큰 장점인 것 같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예전에 드셨던 음식들을 알 수 있고, 또 당사자들은 예전의 추억을 되새기면서 추억을 떠올리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다. 또 지역의 각자 지역을 응원하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다."

 
-10개 지역 중 우승후보를 꼽는다면?
"전 지역이 다 우승후보다. 어느 지역 하나 손맛이 없는 지역이 없으며 최종 우승을 해도 손색이 없다. 우승도 중요하지만 '한식대첩'을 통해 다른 지역분들과 음식에 대해 교류를 가지셨으면 한다. 그렇게 지역간 음식의 교류가 만들어지고, 새로운 음식들이 탄생하면 곧 한식이 발전하고 한식의 세계화를 가능하게 하는 일이 되지 않을까 한다. 지역음식이 살아야 한식 세계화도 가능하다. 지역음식이 활성화 되지 않으면 한식도 발전이 없을 것 같다." 
 
-라이벌 구도가 흥미로웠는데 올해는?
"이번 시즌의 라이벌 구도는 서울 대 북한이다. 서울팀은 청와대 조리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고수와 대한민국 국가 공인 조리기능장 고수가 한 팀이 됐다. 북한팀은 북한 고위층 장교 전담 조리사 출신, 대한민국 명인으로 선정된 북한 음식 명인이 힘을 합쳤다. 이들의 라이벌 구도가 흥미진진하게 그려질 것이다. 다른 지역의 고수들 역시 지역음식 장인들로 역대급 손맛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또 10개 지역 고수들 중 4개 팀이 가족이다. 부부 자매 시누올케 장모사위 등 가족이 힘을 합친 팀이 보다 끈끈한 팀워크와 집안 대대로 내려져 오는 음식 이야기, 노하우를 재미있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청률 어디까지 기대하는가? 
"시청률만을 위해서 프로그램을 만드는 걸로 비춰질까 사실 걱정된다.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시청률이 굉장히 중요하긴 하지만. 시청자가 외면하면 프로그램 또한 없어지게 될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한식대첩'을 통해 한식을 알리고 지역음식을 알리는 데 작은 도움이 되고 싶다. 잊혀진 음식과 식재료의 기록을 남기고 싶다. 그런 의미와 바람을 갖고 매년 제작에 임하고 있다. '한식대첩4'는 점점 후반으로 갈수록 고수분들의 캐릭터도 잡힐 것이며 음식에 집중도 또한 높아질 것이다. '한식대첩3'의 최고 시청률도 8회, 9회 정도였다. 아마 '한식대첩4'도 그때쯤 되지 않을까? 결승전에서 10%를 기록했으면 하는 게 개인적인 꿈이다." 
   
-앞으로 시청 포인트는?
"항상 전통적인 손맛의 강자 지역이 있다 하지만 올해는 그 강자 지역들이 긴장하게 됐다. 의외의 지역들이 등장했고, 그 지역에서 보여주는 손맛과 음식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시청자들에게 한 마디
"'한식대첩'을 통해 시청자 분들이 옛 추억을 떠올리고, 자식들에게 다양한 옛날 이야기, 우리 음식이야기를 할 수 있었으면 한다. 가족이 함께 보며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기를 바란다. 한식, 그리고 지역음식에 많은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특별한 날 좋은 레스토랑에 가듯이, 한식으로 기념했으면 한다. 지역의 대표 분들이 나오셨으니 각 지역 시청자 분들이 지역 대표분들에게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 /comet568@osen.co.kr
[사진] 올리브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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