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특집'이라니. MBC '무한도전'이라 가능한 도전이다. '국민 예능'의 스케일은 역시나 달랐다.
5일, MBC에 따르면 '무한도전' 팀은 이달 중으로 러시아로 넘어가 가가린 우주센터에서 무중력 비행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구체적인 날짜가 정해진 건 아니지만 앞서 예고한 대로 '우주 특집'을 진행하기로 했다.
'무한도전'은 지난해 3월, 10주년을 맞아 5대 기획 중 하나로 우주 여행을 계획했다. 이후 틈틈이 "'무한도전' 멤버들이 러시아로 출국해 훈련을 받는다"는 보도가 나왔고 마침내 본격적인 그림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무한도전'은 그동안 스케일 큰 특집으로 '국민 예능'다운 찬사를 받았다. 장기간에 걸쳐 봅슬레이, 조정, 레슬링 등 스포츠 종목에 도전했고 '무한상사', 가요제 등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시켰다.
이번 '우주 특집'이 그 정점을 찍을 모양새다. 국내를 넘어 해외로 뻗어나가는 것에 그치지 않고 광활한 우주에까지 예능 영역을 넓힌 '무한도전'이다. 한계가 없다는 표현이 딱이다.
아직 멤버들이 우주에서 어떤 웃음과 감동을 자아낼지 베일에 싸여 있는 상황이지만 시청자들의 기대는 이미 하늘을 찌를 기세다. 김태호 PD가 마련한 판에 '무한도전' 멤버들이 어떻게 뛰놀지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올해로 11주년, 500회를 맞이한 '무한도전'이 대한민국 예능 역사에 한 획을 긋고 있다. '국민 예능'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행보다. 우주에서도 빛날 이들의 '역대급' 활약을 기대해 본다. /comet568@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