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김준호X김대희, 터졌다! 믿고 보는 18년 콤비 [종합]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10.06 00: 27

 괜히 개그맨이 아니다. 18년 ‘절친’ 김준호와 김대희가 웃음을 빵빵 터뜨리며 ‘라디오스타’를 하드캐리했다. 박경의 순진함과 키썸의 귀여운 매력도 빛났지만, 재미 지분을 반 이상 확보한 것은 두 사람이었다.
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개그맨 김준호, 김대희, 블락비 박경, 래퍼 키썸이 출연해 ‘잔머리 지니어스’ 특집을 꾸몄다.
개그를 짜는 것이 습관이 된 두 사람. 작가들과의 미팅 때부터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없어서 “좀 짜달라‘ 부탁을 했다고. 김준호와 김대희는 마치 짠 것처럼 다양한 이야기들로 웃음을 자아냈다.

재미없을 수 있는 이야기도 맛깔나게 살리는 콤비다. 디스도 서슴없다. 김준호는 "'집으로' 할 때 집 장만해서 결혼했고 '씁쓸한 인생'할 때 씁쓸해지고 '닭치고' 할 때 멍청하게 회사 문제가 생겼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김대희는 "마카오 가기전에 '타짱' 하더니 진짜 타짜가 됐다. 요즘은 '진지록' 해서 진지하다"며 디스했다.
김대희는 앞서 출연 당시 이야기로 오해를 샀다는 것을 밝히면서도 웃음을 터뜨렸다. 과거 홍인규가 폭로한 돌잔치 10만원 사건에 대해 “이제 와서 말하지만 '라스' 나가기 하루 전날 홍인규가 할 얘기 없다고 해서 짠 거다”고 말했다. 이어 "그 후폭풍은 상상도 못한 거다. 모든 댓글에 인성쓰레기, 인간이냐고 달렸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후 인규가 방송에 나와서 해명한다고 했는데 그 이후로 방송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준호는 “김대희가 나를 따라 한다”는 말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대희 형을 1999년에 만났는데, 그 이후부터 나를 계속 따라한다. 애창곡도 따라하고, 예전에 대희 형이 삭발하고 최우수상을 받은 적이 있는데 그 전에 내가 먼저 삭발했었다”고 말했다.
성대모사도 흥미로웠다. 김준호는 최민수로, 김대희는 이정재를 따라하며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김준호가 데리고 온 한 개그 연습생도 기막힌 성대모사로 웃음을 샀다.
이밖에도 정관 수술을 협찬 받은 이야기, 후배 개그맨의 축의금 베팅 경쟁이 붙은 사연 등도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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