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과 이상윤의 케미가 폭발하며 드라마를 더 쫄깃하게 만들고 있다. 가정이 있는 두 사람은 아슬아슬한 연애를 시작했고, 작은 손길에도 그 어떤 드라마의 스킨십보다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만들고 있다. 두 사람의 호연이 드라마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고 있음을 물론이다.
5일 방송된 KBS 월화극 '공항가는 길'에서는 위험한 연애를 시작하는 수아(김하늘)와 도우(이상윤)의 모습이 그려졌다. 도우는 수아와 애니에 관한 통화를 하다 수아에게 "보고 싶다"고 고백한다. 이어 도우는 수아가 서비스하는 비행기에 승객으로 오른다.
도우는 수아에게 와인 서빙을 부탁하고, 수아는 도우에게 와인을 따랐다. 그때 도우는 수아의 손에 자신의 손을 살짝 대고, 수아는 준비실로 돌아와 얼음에 손을 담그며 열을 식혔다. 이후 도우는 준비실로 수아를 데리고 들어가 커튼을 치고 이야기를 나눴다.
도우는 수아의 얼굴을 만지려다 손을 거두고 "우리 좀 간당간당한 거 아나. 보고 싶다고 비행기를 따라 타고.."라고 자신의 마음을 밝힌다. 그때 수아의 후배가 들어와 두 사람의 이상한 분위기를 감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수아는 집에서도 도우를 생각하다 결국 3무, 바라지 않기, 만지지 않기, 헤어지지 않기 등 세가지가 없는 관계를 시작하지고 도우에게 제안했다.
이날 두 사람은 조마조마한 상황들을 여러번 연출하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쫀쫀하게 만들었다. 수아와 도우는 사람들이 많은 비행기 안에서 비밀 이야기를 나눴고, 수아는 새벽에 도우에게 전화를 해 혜원(장희진)이 받게 만들었다. 그런가하면 도우를 만나기 위해 혜원이 일하는 곳을 찾는 등 아슬아슬한 관계를 이어갔다. 두 사람의 관계가 밝혀질 때까지 시청자들 역시 그들과 함께 마음을 졸여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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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공항 가는 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