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공항' 김하늘♥이상윤, 와인만 따라도 텐션 터지는 멜로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10.06 10: 00

바라보는 것, 만지는 것, 헤어지는 것 없는 '3無 사이'면 어떠하리. 와인만 따라도 '케미'가 폭발하는 것을.
김하늘과 이상윤이 KBS 2TV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멜로를 보여주고 있다. 본능처럼 서로에게 끌리는 마음에도 어쩔 수 없는 죄책감에 택한 '3無 사이'로 오히려 그 어떤 멜로보다 떨리고 설레는 관계를 시작한 것. 
지난 5일 방송된 5회 방송에서는 세부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만난 수아(김하늘 분)와 도우(이상윤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도우는 작정한 것처럼 일하는 수아의 모습을 끈질기게 눈으로 쫓았고 마침내 수아에게 와인을 따라달라고 부탁하며 가까워졌다. 

이때 도우는 와인을 따르는 수아의 손가락에 조심스럽게 다가갔고, 와인잔이 클로즈업되며 보이는 닿을 듯 말듯 아슬아슬한 거리의 두 사람 손가락이 보는 이들마저 심장 떨리게 만들었다. 
물론 이는 당사자인 수아와 도우 역시 마찬가지였다. 수아는 도우와 손가락이 닿자마자 캐빈으로 향해 불에 데인 듯 뜨거운 손가락을 얼음물에 담구며 빨개진 얼굴을 식혔다. 하지만 도우는 오히려 그런 수아에게 다가가 "우리 좀 간당간당한 거 아냐"며 속내를 드러냈다. 
결국 수아는 "도우씨에 대한 감정을 감당하기 힘들다"며 고백과 거절을 동시에 했지만, 애니를 예로 들어 "내가 또 누굴 사랑하면 너무 심하게 퍼준다"라고 예고한 도우는 "그럼 '3無사이' 하자"라고 제안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바라보지 않고 만지지도 않고, 헤어지지도 않으며 지금까지 그러했듯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주자는 것. 
하지만 이러한 다짐은 오래가지 않았다. 도우 모친의 작업실에서 수아의 말처럼 '오다가다 어쩌다' 재회한 수아와 도우가 만지지 않는다는 '3無사이'의 암묵적인 룰을 깨고 손을 맞잡은 채 아무도 없는 곳으로 숨은 것. 
이에 도우는 "왜 숨어요? '3無인데 뭘 했다고"라고 물었고, 수아는 "그니까. 왜 숨죠?"라고 되물었다. 이미 두 사람조차 스스로 찔릴(?) 정도로 진행된 멜로는 시청자들에게도 밤잠 설치게 하는 떨림과 설렘을 선사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위험한 관계를 시작한 김하늘과 이상윤은 과연 이 어려운 멜로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공항가는 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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