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을 기다렸다. 드디어 젝스키스의 신곡이다. 큰 관심과 높은 기대만큼 1위 그림이 당연해지는 모습이다.
1990년대 말을 휩쓴 1세대 아이돌 그룹 젝스키스가 재결합했을 때 그 인기는 16년 전 못지않았다. 당시의 추억에 젖었던 팬들이, 또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서 '입덕'한 팬들이 어느 때보다 뜨겁게 환호했다. 그리고 YG 양현석 대표가 자신한 신곡을 오매불망 기다렸다.
젝스키스는 지난달 단독콘서트를 개최하면서, 특히 콘서트에 앞서 신곡 녹음 소식을 전해 기대를 높였다. 타블로가 젝스키스 신곡의 프로듀싱을 맡으면서 더 주목받았다. 고지용은 빠졌지만 젝스키스 이름으로는 콘서트도 신곡도 16년 만이었다. 현직 아이돌의 컴백 이상의 반응이 쏟아지는 것은 당연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젝스키스가 드디어 신곡을 들고 가요계에 정식으로 출격한다. YG엔터테인먼트는 6일 젝스키스의 신곡 발표 소식을 공개, 유독 막강한 10월 가요계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신곡 발표 소식만으로도 가요계를 뜨겁게 달굴 정도로 젝스키스의 인기와 파급력은 1990년대 못지않게 강력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1위에 대한 기대도 크다.
젝스키스의 신곡은 타블로와 YG의 퓨처바운스가 함께 작업했다. 지난 8월 녹음을 마쳤는데, 양현석 대표는 물론 젝스키스 멤버들 또한 이 곡을 처음 듣고 매우 마음에 들어했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양 대표는 SNS를 통해 타블로가 젝스키스를 위해 또 하나의 신곡을 더 준비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일단 두 곡의 신곡이 알려진 상태다.
타블로의 음악 실력이야 이미 잘 알려졌고, 퓨처바운스 또한 빅뱅의 '이프 유(IF YOU)'와 블랙핑크의 '휘파람' 등을 작업한 실력파. YG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두 실력파 프로듀서들과 함께 작업한 젝스키스. 라인업만 들어도 신곡의 완성도가 짐작된다.
완성도 높은 신곡에 젝스키스의 인기와 이들을 향한 폭발적인 관심이 더해진다면 차트와 음악방송 1위까지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젝스키스는 현역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시절 '폼생폼사'부터 '컴백', '커플'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무한도전'에 나온 젝스키스의 공연을 보고 자연스럽게 노래를 따라 부르는 것도 그만큼 인기가 높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커플'의 경우 '무한도전' 방송만으로도 차트와 음악방송에서 역주행을 시작하며 높은 순위를 기록한 바 있다.
물론 젝스키스의 신곡 발표는 1위 이상의 의미가 있지만, 충분히 1위도 예상 가능할 정도로 파급력이 크다는 것. 사실 전설의 아이돌 젝스키스가 신곡을 발표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올 하반기 가요계에서 가장 큰 이벤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seon@osen.co.kr
[사진]YG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