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락비의 박경이 홀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나선 가운데, 순수함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5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에서는 박경을 비롯해 개그맨 김준호와 김대희, 래퍼 키썸이 ‘잔머리 지니어스’라는 타이틀로 함께 출연했다.
박경을 향해 ‘라디오스타’ MC들은 특유의 짓궂게 공격에 들어갔다. 초반 게스트들을 향한 돌직구 소개가 그 중 하나. MC들은 “블락비에서 지코의 병풍 중 하나”라고 장난스럽게 소개했지만, 이번 방송을 통해 박경은 다시 한 번 대중에 눈도장을 찍는데 성공했다. 바로 특유의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말이다.
가장 눈길을 끈 건 키썸과의 에피소드. 두 사람은 이날 방송을 통해 처음 만난 사이지만, 앞서 박경은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 시절부터 키썸을 알고 있었다고 했다. 바로 프로듀서로 나섰던 멤버 지코가 “네 스타일 래퍼가 나왔다”고 알려줬기 때문. 이와 관련해 박경은 “제가 이런 스타일을 좋아한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가만히 있을 ‘라디오스타’ MC들이 아니다. 박경은 키썸이 “처음부터 ‘오빠’라고 불러서 저에게 관심이 있는 줄 알았다”, “두 번 연속으로 오빠라고 불렀다”며 오해하게 됐다는 설명. 이에 MC들과 김준호, 김대희는 남자의 입장에서 오빠라는 호칭이 설렐 수 있다며 힘을 실었다.
순수한 매력에 더해 토크에서 치고 들어갈 타이밍도 아는 예능 센스도 겸비하고 있는 박경이다. 김준호와 김대희가 우정 팔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재미가 없다고 질타를 받자 박경이 토크를 이어받은 것. 초등학교 동창이자 같은 그룹 멤버인 지코와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며 우정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그는 벌이의 격차가 벌어지자 매달 10만 원씩 저축해 지코의 생일선물을 1년 동안 준비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앞서 박경은 상위 2%안에 드는 지적능력을 가진 사람만 가입할 수 있다는 ‘멘사’ 회원에 가입할 정도로 총명한 아이돌에 등극한 바 있다. 여기에 ‘라디오스타’를 통해 사랑스러운 매력까지 더해지면서 제대로 박경의 매력을 시청자들에게 뽐내고 있는 요즘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