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가 태풍을 몰고 '정오의 희망곡'에 떴다. 역시 이들의 입담과 센스는 멋지게 회오리쳤다.
6일 전파를 탄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인피니트가 게스트로 나왔다. 지난달 19일 새 미니 앨범을 들고 컴백한 인피니트는 타이틀곡 '태풍'으로 각종 음악 방송에서 1위를 휩쓸고 있다.
멤버들은 "태풍이 휘몰아치면 주위는 회오리치지만 그 안은 고요하다.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에서 이별한 남자가 상대에게 다시 돌아오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이번 앨범에는 역시나 이별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집착송이다"고 설명했다.
'절친'인 샤이니와 활동 시기가 겹치게 됐다. 성규는 "샤이니 팬이다. 멤버들이랑 다 친한데 같이 활동하게 돼서 좋다. 우리 컴백했을 때 샤이니 민호가 대기실에 와서 놀다 갔다. 앨범 나온다고 자랑했었다"며 미소 지었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연관검색어에 따른 토크를 진행했다. 숙소 키워드를 받은 동우는 "최근에 숙소 생활이 끝났다. 하지만 전 끝까지 하고 싶었다. 아쉽다. 숙소에서 멤버들과 같이 싸우기도 하고 한 잔도 했던 일들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사실상 무직'이라는 성열은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 그런데 일이 안 들어온다"고 속상해했다. 그런 성열을 보며 김신영은 "귀가 얇아서 예능계에서 필요한 인물이다"고 치켜세웠다. 멤버들 역시 "회사에서 일을 잡아줬으면 좋겠다"는 말로 우정을 뽐냈다.
'상남자' 성종은 "'정글의 법칙'에 나가서 생닭을 잡아서 배를 갈랐다"며 "촬영을 마친 뒤 태풍 때문에 비행기가 못 떴다. 콘서트가 있었는데 당일에 왔다. 형들이 계속 걱정하지 말라고 해서 정말 감격했다.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이 외에 우현은 '솔로 중박', 호야는 '아버지', 성규는 '금사빠', 엘은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풍성하고 유쾌한 입담에 한 시간은 금방 흘렀다. /comet568@osen.co.kr
[사진] 정오의 희망곡 보이는 라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