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영화 '춘몽'을 통해 감독에서 배우로 변신한 양익준이 처음 시나리오를 보고 느낀 감정에 대해 솔직히 밝혔다.
양익준은 6일 오후 부산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춘몽' 기자회견에서 처음 장률 감독의 '춘몽' 시나리오를 받고 "짜증이 났다"고 말문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양익준은 "시나리오를 보니 내가 연기할 캐릭터가 전작 '똥파리'의 이미지와 다를게 없었다"며 "짜증이 났던게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똥파리' 속 내 이미지를 지우는게 가장 큰 과제였다"고 그 이유를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캐릭터를 연구하면서 '똥파리'에서 연기했던 것과는 달리 '춘몽' 속 인물은 또 다른 역사를 가진 배역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직 영화를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상당히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sjy0401@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