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이 좋았어요"
2006년 개국한 tvN이 어느덧 10살이 됐다. 그동안 지상파를 위협하는 케이블 채널로 확고히 자리매김했고 어느덧 믿고 보는 방송으로 신뢰도를 쌓았다. 10년새 눈부신 성장을 이뤄낸 tvN이다.
그래서 tvN은 10주년을 기념해 대형 페스티벌과 첫 시상식으로 자축의 장을 마련했다. 오는 8~9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국 10주년 'tvN10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9일에는 생애 첫 시상식을 연다.
페스티벌 현장에선 tvN 대표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 부스는 물론 tvN을 빛낸 스타들을 만나는 스페셜 세션 토크쇼가 마련된다. 나영석 PD와 직접 대화하거나 '응답하라 1988' 쌍문동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
9일 'tvN10 어워즈'는 MC 강호동-신동엽의 진행으로 이뤄진다. 2006년 10월 개국 때부터 지난 6월까지 tvN 10년 역사를 함께한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총망라해 트로피의 주인공을 가린다.
10년간 tvN은 예능과 드라마 부문에서 고퀄리티 콘텐츠를 방송해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롤러코스터'부터 시작된 tvN표 예능은 현재 나영석 PD의 '삼시세끼', '꽃보다' 시리즈 등으로 만개하고 있다.
드라마는 이미 지상파를 뛰어넘었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나인'과 '시그널' 같은 장르물은 물론 '로맨스가 필요해', '또 오해영' 같은 로맨틱 코미디, '막돼먹은 영애씨', '응답하라' 시리즈, '미생', '디어마이프렌즈' 등의 공감 백배 드라마까지.
CJ E&M은 "문화가 없으면 나라가 없다"는 모토 아래 문화 산업에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tvN이라는 콘텐츠 왕국을 탄생시켰다. 지상파와 또 다른 매력으로 안방 시청자들을 단단히 매료시키고 있다.
앞서 열린 10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이덕재 CJ E&M 미디어 콘텐츠부문 대표는 "10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 내에 성장을 이뤘다. 우린 대한민국 미디어 부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집단이라고 자부한다"고 자신했다.
김석현 CP는 시상식에 관해 "엄숙한 기존 시상식 분위기와 달리 즐겁고 유쾌한, tvN스러운 시상식을 만들겠다. 타율이 좋았을 뿐 tvN이 만든 작품이 그리 많지 않다. 1년 단위 시상식은 좀 더 고민해 보겠다"고 설명했다.
10주년 기념 잔치를 거하게 치르는 tvN이다. 앞으로 미래가 더욱 밝은 그들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