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훈과 김종민이 전성기 때의 예능감을 선사했다.
6일 방송된 KBS '해피투게더3'에는 천명훈, 김종민, 신지, 예원, 홍진영이 출연했다. 천명훈은 본의 아니게 자숙을 하게된 사연을 말하며 "지금 어머니 펜션하는 일을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명훈은 닭장을 만들고 수리 부엉이와 사투한 이야기를 밝히며 웃음을 유발했다. 출연진들은 "이슈가 없으니 수리 부엉이 에피소드까지 이야기한다"고 타박했지만, 유재석은 "이런 이야기 오히려 신선하다"고 좋아했다. 이에 명훈은 더 신나서 "결국 어머니가 닭 2마리를 잡아먹었다. 부엉이에게 주느니 먹자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날 명훈은 힘든 시절 "유재석과 강호동이 반반씩 월세를 내줬다. 종민이도 4백만원을 빌려줬는데 아직 못 갚았다"고 말했다.
명훈은 이날 엄현경을 좋아했던 사실을 밝혔다. "과거 시트콤에 같이 출연했는데, 너무 좋아해서 오히려 말을 못했다"고 했고, 또 신지도 좋아했다며 "그건 2002년 일이다"고 해 신지를 놀라게 했다. 이에 김종민은 "넌 다 좋아하잖아"고 폭로했다.
김종민은 예원을 예뻐했다며 이날 직접 대시하는 하는 모습도 보였다. 출연진들은 "오늘 종민 생일인데, 같이 밥 먹어라"고 부추겼고, 예원은 "진짜요?"라고 이 말만 여러번 하고 대답을 안해 출연진들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유재석은 "이건 싫다는 말이다"고 정리했다.
이날 MC들은 신지와 종민에게 "서로 이성으로 느낀 적 없냐"고 추궁했지만, 두 사람은 끝까지 "우린 가족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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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피투게더3'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