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귀에 캔디’의 장근석과 캔디. 소울메이트라고 해도 될 정도로 닮은 점이 많았다. 성격부터 좋아하는 것까지 참 닮은 두 남녀였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내 귀에 캔디’에서는 장근석이 자신의 캔디 ‘아프로디테하태핫태’와 전화통화를 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장근석의 캔디는 닉네임부터가 남달랐다. ‘아름다움의 여신’ 아프로디테라니.
거기다 장근석의 캔디는 “난 여신 아프로디테처럼 예쁘고 핫하다”고 설명, ‘자기애’ 강한 장근석도 캔디의 발언에 당황했다. 거울을 보라는 장근석의 말에 “나는 하늘에서 내려왔다”고 뻔뻔하게 말했다. 하지만 장근석은 자기애가 강한 캔디에게 공감했고 “나는 힘들 때마다 나를 본다”고, 아프로디테하태핫태도 “나도 날 너무 사랑한다”며 장근석에게 공감했다.
자기애가 있는 것부터 공통점을 찾은 두 사람은 이외에도 닮은 점이 참 많았다. 아프로디테하태핫해는 오토바이를 탄다고 했고 장근석도 “나도 오토바이를 탔었다”고 했다. 장근석은 “오토바이 타는 여자 섹시하지 않냐. 목소리만 들으면 여성스러울 것 같고 연약해 보이는데 나는 이렇게 활동적인 여자를 좋아한다”며 “너 내 과구나”라고 호감을 보였다. 또 하나의 공통점을 찾은 두 사람은 술술 대화가 잘 풀렸다.
이뿐 아니라 두 사람의 공통점은 또 있었다. 가수, 배우로 활동하고 영화감독으로 데뷔했었다는 점. 장근석은 “너 나랑 되게 비슷하다”며 집요하게 인터넷 서칭을 했다.
또한 승부욕이 강한 것도 또 하나의 공통점이었다. 캔디가 운동을 제안하자 장근석은 “나는 이길 때까지 하는 스타일이다”고, 캔디는 “나도 너처럼 승부욕이 강하다”며 줄넘기부터 윗몸일으키기까지 여러 대결을 제안했다. 두 사람은 함께 대결을 하며 서로에 대해 알아갔다.
캔디는 “너 나랑 닮은 구석이 많다”면서 집안이 어려워 학원을 다닐 수 없었고 등록금도 자신이 벌어서 내야 했던 상황과 오디션을 수도 없이 보러 다녔던 때를 얘기하며 “그때 많이 걸어서 산책을 좋아하게 됐고 자유로운 사람인데 이 직업을 하면서 가로막히니까 답답하더라. 그래서 오토바이를 타고 아르바이트를 하던 곳도 돌아다니면서 나를 돌아본다”고 했다.
장근석은 “너는 너가 혼자 잘 놀 수 있는 방법을 잘 아는 것 같다. 나는 외로움을 즐긴다고 생각하는데 나가서 산책을 한 적이 없다”고 하면서 “넌 성격이 좀 있을 거 같다. 승부욕 있는 거 보니까 성격적으로 나랑 비슷한 부분이 많다”고 했고 캔디의 정체를 알아내려고 애썼다.
방송 말미 장근석은 캔디가 누구인지 아는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 아직 서로 얼굴은 보지 않았지만 전화 통화하는 것만으로 얘기가 잘 통하고 닮은 점도 많은 두 사람. 장근석이 지금까지 만난 캔디 중 자신과 가장 많이 닮은 캔디였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내 귀에 캔디’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