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부자들'의 이병헌일까, 아니면 '곡성' 곽도원일까.
25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이 7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 올 한해를 빛냈던 배우들과 감독들의 명단이 가려질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관심이 쏠리는 부문은 뭐니뭐니해도 남우주연상. 우선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되는 주인공은 바로 영화 '내부자들'의 이병헌이다.
'내부자들'은 정계와 언론의 밀착을 보여주며 우리 사회의 부패를 제대로 꼬집었던 작품. 완성도 높은 내용과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내부자들'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임에도 900만 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처럼 영화 자체의 화제성이 높은 상황에서 극 중 정치깡패 안상구 역을 맡은 배우 이병헌은 '어마무시한 연기력'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내부자들' 흥행의 일등공신 역할을 한 바 있다. 때문에 이병헌의 수상이 점쳐지는 이유.
하지만 "뭣이 중헌디"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킨 영화 '곡성' 역시 무시할 수 없다. '곡성'은 나홍진 감독의 컴백작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개봉 이후 스포일러 몸살을 앓는 등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작품이다.
극 중 주인공 역을 맡은 곽도원은 생애 첫 주연을 맡아 그 부담감 속에서도 '곡성'을 끌고 가는 힘을 보여주며 주연으로의 가능성을 제대로 보여줬다.
이밖에도 '베테랑' 황정민,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정재영, '동주' 강하늘 등이 후보에 올라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