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혁수가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더 셀러브리티' 매거진 10월호에서 권혁수는 호박고구마를 외치는 나문희도, 김경호도, 디오니소스도 아닌 누아르 영화 속 주인공으로 완벽 빙의했다.
'범죄와의 전쟁', '사생결단', '부산행',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등 부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 네 편을 오마주한 권혁수는 각 씬을 촬영할 때마다 영화 속 배우들의 성대 모사까지 즉석에서 더해 현장 스태프들로부터 열렬한 환호를 받기도 했다.
'SNL 코리아'에서 보여주는 코믹한 모습과는 완전 다른 매력을 보여준 권혁수는 “배우라면 당연히 범죄 영화 속 주인공에 대한 로망이 있다. '신세계'에서처럼 의리에 죽고 의리에 살지만 배반하기도 하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라고 배우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한편 권혁수는 'SNL 코리아'의 ‘더빙극장’에서의 소름 돋는 명연기로 ‘더빙극장’을 장안의 화제로 우뚝 서게 한 일등 공신이기도 하다.
그는 더빙극장을 촬영할 때 “‘병맛코드는 내가 제일 잘한다’는 마인드로 자신감을 갖고 임한다”고 했다. “디오니소스 편을 촬영할 때도 되게 진지하게 했다. 그들이 아무리 만화 캐릭터라도 정말 진지하잖아. 나문희 선배님 역할도 굉장히 진지하다. 시어머니로서 기 한 번 펴지 못하고 며느리한테도 입도 뻥긋하지 못하는 그 한의 정서가 엉뚱한 데서 튀어나온 그런 재미가 있다. 단순히 따라하는 건 아니고, 그런 고민들을 한다. 내 코드를 좋아하는 분들이 조금씩 생겨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더빙극장에 대한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제 좀 더 호흡이 긴, 한 사람의 인생에 담긴 많은 감정을 보여줄 수 있는 드라마나 영화를 할 때가 된 것 같다”는 배우 권혁수의 화보와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더 셀러브리티' 10월호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nyc@osen.co.kr
[사진] 더 셀러브리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