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설레고 또 코믹한 삼각관계가 있었나. ‘쇼핑왕 루이’ 서인국과 남지현 그리고 윤상현이 본격적으로 삼각로맨스를 펼치게 됐다. 어린 아이 같이 순수한 서인국과 남지현 때문에 윤상현만 속이 타오르고 있는 것.
지난 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극본 오지영, 연출 이상엽) 5회에서는 고복실(남지현 분)을 사이에 둔 루이(서인국 분)와 차중원(윤상현 분)의 제각각 애정 공세가 펼쳐졌다.
먼저 루이는 솔직했다. 그는 어린 시절 부모님을 잃고 난 후 할머니로부터 과잉보호를 받고 자랐다. 세상 물정은 물론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느끼는 감정도 알지 못하고 성장한 것. 복실을 만난 후부터 새로운 세상에 눈을 떴고, 결국 첫 사랑에 빠졌다.
중원은 좋아하는 마음을 ‘화’로 표현했다. 먼저 아픈 복실이 걱정돼 집에 와놓고는 함께 살고 있는 복실과 루이를 보곤 경악을 금치 못한 것. 루이를 따로 만나 자신의 집에서 함께 살자고 회유했으나 매몰차게 거절당했다. 이 과정에서 루이는 중원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오해하고 “미안하지만 아저씨 제 스타일 아니다”고 거절, 더욱 웃음을 더했다.
두 남자는 질투로 사랑을 각성했다. 루이는 중원과 복실이 부산으로 출장을 함께 떠났다는 소식을 접했다. 루이의 질투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 걸음에 달려갈 정도로 강했다. 처음 느끼는 첫 사랑의 떨림과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중원은 복실과 루이가 함께 사는 걸 보고 자신의 집을 내어주겠다고 결심할 정도로 질투심을 드러냈다. 앞서 부모님의 간섭도 거부할 정도로 독립적인 삶을 지향하던 그였기에 이 같은 결정은 더욱 놀라운 결심이었다.
각각 질투를 드러낸 두 남자, 그리고 여기에 러블리 악녀 백마리(임세미 분)까지 더해지면서 ‘쇼핑왕 루이’는 본격 사각관계에 들어섰다. 루이와 중원이 본격적으로 각성한 가운데, 이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복실의 선택은 누구에게 향할까. / besodam@osen.co.kr
[사진] '쇼핑왕 루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