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이 '내부자들'의 안상구가 관객들에게 사랑받은 이유에 대해 주관적인 생각을 전했다.
이병헌은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열린 한국영화기자협회와 함께하는 '오픈토크-더 보이는 인터뷰'에 자리해 현장에 모인 관객들과 지난해 개봉한 영화 '내부자들'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병헌은 자신이 연기한 정치깡패 안상구를 회상하며 "내게도 굉장히 특별했던 역할로 기억된다. '달콤한 인생'에서 맡았던 깡패와는 다르게 굉장히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친근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서민적이라고 하면 맞다"고 말했다. 그는 "허술한게 안상구의 매력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병헌은 또 자신을 향한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에 대해 "굉장히 부담스럽지만, 동시에 축복받았다는 생각이 든다. 오랫동안 듣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병헌은 '내부자들'에서 정치깡패 안상구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변신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또 한번 과시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스스로 증명해 보였다.
한편 한국영화기자협회와 함께하는 '오픈토크 더 보이는 인터뷰'는 첫 번째 게스트 이병헌을 시작으로 8일 오후 1시 배우 손예진, 8일 오후 6시 40분 배우 윤여정으로 이어진다. /sjy0401@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