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 속 애절한 눈물 연기로 호평받은 배우 민진웅이 자신을 향한 칭찬들을 선배인 김원해에게로 돌렸다. 김원해 덕분에 오롯이 상황에 몰입할 수 있었다는 것.
민진웅은 7일 OSEN과의 인터뷰에서 "민진웅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실제 그 인물이 겪고 있는 환경들을 천천히 되새기며, 감정을 쌓아둔다. 병원에서 어머니를 만나는 장면, 집에 혼자 들어오는 장면에서도 마찬가지다"는 말로 '혼술남녀' 민진웅 역을 위해, 끊임없이 쏟아붓는 평소의 노력을 전했다.
'혼술남녀' 10회(10월4일)에서 학원 강의를 위해 어머니의 임종도 지키지 못했던 자신을 자책하며, 장례식장에서 소리도 내지 못한 채로 민진웅(민진웅 분)이 울음을 터뜨렸던 장면은 '음소거 눈물'로 불리며, 방송 직후부터 인상 깊은 장면으로 회자되는 등 많은 이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와 관련해 민진웅은 "모든 게 김원해 선배님 덕분이다"며 "풀샷을 찍는데도, 김원해 선배님이 일어나 걷는 뒷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주체가 안 될 만큼 감정이 터져버렸다. 이후 바스트샷을 다시 찍어야했는데, 마음을 진정 시키기가 쉽지 않을 정도였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연기신(神), 원해신이다. 난 김원해 선배님의 빠(맹목적인 지지자)다. 연기를 하면서 현장에서 너무 많은 가르침을 받고 있다. 아직 영화 '아수라'를 못봤는데, 빨리 스크린 속 작대기(김원해 분)를 만나고 싶다. 다들 그렇게 대단하다고 하더라"라고 김원해를 향한 열렬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한예종 출신 민진웅은 현재 '혼술남녀'에서 다양한 성대모사를 선보이는 노량진 공시학원 행정학 강사 '민진웅' 역으로 출연중이다. 앞서 영화 '패션왕', '성난변호사', '동주', 드라마 '용팔이', '미세스캅2' 등에 꾸준히 출연하며 꾸준한 연기 내공을 쌓았으며 김윤석, 주원, 김상호, 이동휘, 유해진 등이 속해있는 화이브라더스 소속 배우다. / gato@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혼술남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