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예리가 '최악의 하루'와 '춘몽' 등에서 아름다운 면모를 뽐낸 비결을 언급했다.
한예리는 7일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진행된 '춘몽' 관련 인터뷰에서 "꾸미지 않아도 예쁘게 그려진 것은 제가 잘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라며 "다 감독님들 덕분이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처음에 딱 봤을 때 예쁘다는 생각이 들지 않지만 영화가 끝날 때쯤 사랑스럽게 보인다"며 "'춘몽' 속 예리도 그렇고 '최악의 하루' 은희도 그렇다. 모두 다 감독님이 스토리를 통해 잘 만들어주셨다. 두 사람 모두 영화 속에서 사랑을 받고 있어서 더 그렇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최악의 하루'에 이어 '춘몽'에서도 직접 안무를 만들어서 춘것에 대해 "한국무용을 전공해서 그런지 춤추는 장면이 어색하지 않다"며 "'춘몽' 속 예리도 춤을 불편하게 여기지 않는다. 앞에서도 춤을 추는 장면이 등장해서 연기하면서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마지막에 유연석을 향해 추는 춤은 제가 직접 만들었고 '님아'라고 이름도 붙였다"고 영화 속 춤추는 장면에 대해서 설명했다.
한예리가 출연한 '춘몽'은 부산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고 오는 13일 극장에서 개봉한다./pps2014@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