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예능프로그램 '노래의 탄생' 정규 첫 방송이 일단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의 호평 세례가 이어진 것.
지난 5일 방송된 '노래의 탄생'은 대한민국 최정상 프로듀서들의 45분 프로듀싱 대결을 보여주는 뮤직 프로듀싱 배틀 쇼. 파일럿의 진지함은 이어가면서도 대중적 재미를 높였다. 그로 인해 음악을 잘 아는 사람과 음악을 그저 좋아하는 사람, 그리고 음악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까지도 모두 고르게 볼 수 있는 방송을 선보였다.
연출을 맡은 권성욱 PD 역시 이 같은 점에 주력했다고 밝히며 "결국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음악 방송을 지향할 것"이라고 전했다. '와일드 카드' 룰 등을 도입해 다양한 예능적인 장치를 추가, 음악을 잘 모르는 사람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예능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한 것. 그러면서도 타 음악예능과는 차별화되는 엣지를 살리는 게 중요할 전망.
권 PD는 첫 방송이 '음악예능계의 '냉부해'란 평을 들은 것에 대해 "고무적인 평가라고 생각한다"라며 긍적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최현석 셰프가 출연한 것, 그리고 두 팀이 나뉘어 대결구도를 펼친다는 것과 재료를 이용해 전혀 다른 음악(요리)을 만드는 과정이 실제로 비슷한 부분이 있다"라고 전했다. 같은 재료더라도 전혀 다르게 새롭게 태어나는 음악과 요리는 보는 이를 놀라게 하고 감탄하게 만든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권 PD는 "출연자들이 단순히 즐기려고 나오는 것이 아닌, 시간이 지날수록 '독기'를 품고 나온다는 것이다. 물론 여전히 즐기면서 음악을 만드는 것은 같지만, 뮤지션의 완벽주의와 좋은 음악을 위한 선의의 경쟁심이 더욱 뜨거워진다. 정말 열과 성을 다해 음악을 만든다. 앞으로 나올 명곡들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2회부터는 보다 프로듀서들이 보이는 편집이 될 것이다. 첫 방송이 출연진, 룰 소개에 포인트를 뒀다면 2회부터는 프로듀서들의 작업 과정, 그리고 노래가 탄생되는 과정의 생생한 리얼감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음악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무게중심을 두는, 진정성 있는 음악 예능으로 탄생할 '노래의 탄생'은 앞으로 더욱 새롭고 놀랄만한 출연진을 선보일 예정. 첫 방송은 윤상-스페이스카우보이, 뮤지-조정치 팀이 양측으로 나뉘어 서로 다른 색깔의 매력적인 음악을 선보였다. 윤상과 스페이스카우보이는 보사노바 풍의 부드러운 음악을, 뮤지-조정치는 모타운 느낌의 흥겨운 음악을 선보였고, 결국 윤상-스페이스카우보이 팀이 원곡자에게 선택을 받아 승리를 거뒀다.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전파를 탄다. / nyc@osen.co.kr
[사진] '노래의 탄생' 포스터,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