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민수와 대학 동문인 개그맨 이병진이 그를 디스하는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병진은 7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어서옵쇼'에서 "맞을 각오를 하고 나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두 사람은 서울예술대학 출신으로 오랜 시간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제가 토크콘서트에 진행을 맡았는데 당시 최민수 선배가 한 시간 전부터 오셔서 무표정으로 지켜보더라"며 "어두운 표정으로 보는데 제가 미쳐버릴 것 같았다.(웃음) 이어 무대에 올라와서 한 40분동안 얘기를 했는데 정말 재미없었다"고 디스했다.
이병진은 그러면서 "형님이 나중에 인사하고 가셨는데 관객들이 모두 다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쳤다"며 "방송에서 말 없이 열심히 하는 모습 보기 좋다"고 덧붙였다.
옆에서 그의 말을 조용히 듣고 있던 최민수는 배시시 웃었고, 가죽 지갑을 만들어나갔다./ purplish@osen.co.kr
[사진] '어서옵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