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온유, 정채연이 3일째를 맞이한 쿠닷에서 실제 삼촌과 두 조카 같은 가족을 연상케 해 보는 이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7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먹고 자고 먹고-쿠닷편'에서는 쿠닷에서 마지막 밥과 간식을 챙겨먹는 모습이 그려졌다. 당연히 요리는 '백삼촌' 백종원이 전담했다. 전날밤 술을 마셨던 조카들을 위해 얼큰한 닭개장이 메인 요리로 등장했다. 온유와 정채연은 이를 통해 숙취를 털어냈다.
밥만 먹으면 "이제 놀고 오라"는 백삼촌의 이야기도 이제 적응될 정도. 온유는 물고기 낚시를 떠나고, 정채연은 바나나를 채집하러 나섰다. 온유에게는 '더 지니어스'의 메인 음악이, 정채연에게는 'SNL-GTA'가 편집으로 덧입혀졌다.
닭개장에 이어 닭날개조림, 감자조림, 가지볶음, 바나나튀김, 배숙 등의 간식이 쉴 새 없이 백종원의 쿠닷 주방에서 탄생했다. 물론 잠깐의 시간이 지난 후에는 곧바로 온유와 정채연의 입속으로 사라졌고, '리액션 인재' 온유와 정채연의 반응을 통해 그 맛을 짐작케 했다.
아이돌 9년차 샤이니 온유가 아직 신인티를 벗지 못한 다이아 정채연을 위한 조언도 이어졌다. '마음을 비우는 방법'을 궁금해하는 정채연에게 온유는 "편안한 사람을 만나라", "집중할 취미를 만들어라 열심히보다는 재미있게 하는 게 맞다"라는 조언으로 정채연을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짧다면 짧은 3일이었지만, 세 사람은 이곳에서 진짜 가족처럼 거듭났다. '조카 바보' 백삼촌과 모든 것에 긍정적인 '허당 오빠', 그리고 뭘 해도 해맑은 '귀요미 동생'의 완벽한 조합이었다. 이제는 쿠닷의 실제 현지인 가족이라고 해도 믿을 것 같은 세 사람은 마지막 만찬을 끝으로 쿠닷의 힐링 라이프를 마무리했다. / gato@osen.co.kr
[사진] '먹고 자고 먹고'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