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태리가 '아가씨'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해서 오디션 과정과 해외 개봉에 대한 반응 그리고 차기작인 리틀포레스트에 대해 털어놨다.
7일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 CGV 센텀시티점에서 열린 '아가씨' 관객과의 대화가 열렸다. 이날 '아가씨'를 제작한 임승용 대표와 김태리가 참석했다.
관객과의 대화에 앞서 김태리는 부일영화상 여우신인상을 받는 기쁨을 누렸다. 김태리는 "오늘 처음 보신 분도 있는데, 여러번 보신 분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모든 것이 다 관객 덕분이라고 설명했다.또한 임승용 대표는 부일영화상에서 3관왕을 수상한 '아가씨'의 의미를 전달했다. 임승용 대표는 "미술상을 받은 류성희 감독은 칸에서 벌칸상도 받았고 이 작품에서 미장센이 제 5의 캐스팅이었다. 김태리 배우는 앞으로 열릴 모든 영화제에서 신인여우상을 휩쓸 것 같다. 그것도 좋지만 박감독님이 관객상을 받았다는 것이 기쁘다. 감독님이 지금껏 감독상과 작품상은 받았지만 관객상은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가씨'는 최고 수위의 노출로 오디션 단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김태리는 "제가 오디션을 진행할 때는 무시무시한 단계가 지나간 뒤였다"며 "노출에 대한 부담감이 당연히 있다. 그런 부담감은 배우로서가 아니라 인간적인 부분이니까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감독님과 함께 시나리오를 받고 그 속에 캐릭터에 매료가 됐고 노출이 이유가 있음을 저 스스로 느꼈다"고 설명했다.
'아가씨'는 현재 전세계에 수출돼서 시사회를 열고 프로모션을 하고 있다. 지난 주에 박찬욱 감독과 김태리는 미국 L.A를 방문했다. 김태리는 "프리미어를 처음 갔을 때 한국에 개봉했을 때 설레고 그런 기분이 느껴졌다"며 "영화를 잘 보신 분들이 말을 걸어주셔서 좋게 봤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임승용 대표는 "뉴욕에서는 반응이 좋았다"며 "다음날 뉴요커지에서 기사가 실릴정도로 반향이 있었다. 미국 감독님들도 와서 보셨는데 좋아하셨다"고 덧붙였다.
여전히 '아가씨'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아가씨'에서 내적인 성장을 하는 숙희에 대해서 설명했다. 김태리는 "박감독님의 전작인 '스토커'를 좋아한다"며 "'스토커'도 내적으로 성장하는 영화다. '아가씨'에서도 분명 숙희는 성장을 한다"고 밝혔다.
김태리는 차기작으로 '리틀 포레스트'이 결정됐다. 김태리는 "현재 각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라며 "시골에서 자랐던 아이가 엄마한테 버림을 받고 고민을 간직한 채로 대학에 진학한 뒤에 4계절동안 밭을 갈고 밥을 지으면서 생각하는 이야기다"라고 설명했다. /pps2014@osen.co.kr
[사진] '아가씨' 포스터,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