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우리 새끼' 허지웅의 아버지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스타워즈 피규어를 모았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허지웅은 집에서 자신이 모은 피규어 자랑을 했다. 그러던 중 제작진이 망가뜨린 스타워즈 다스베이더 피규어를 보고는 아빠와 사이가 좋지 않아서 자신과 동일시되는 감정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이어 허지웅은 "아빠를 대신할 동상을 놓았다"며 무심한 듯 아빠에 대한 그리움을 내뱉었다. 그러면서 그는 "다스베이더와 친구가 되고 싶지는 않지만 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이를 본 허지웅의 모친은 "어렸을 때는 그래도 아빠가 많이 데리고 놀았다"며 "나 때문에 애가 그렇게 된 것 같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서장훈은 "애증이 섞인 것 같다"고 했고, 허지웅의 모친은 "마냥 밉지는 않을거다"고 덧붙였다. 피규어 소개를 마친 허지웅은 피규어 샵으로 가서 구경을 하다가 결국 광선검 하나를 더 샀다. 알고 보니 기본 100만원에서 한정판은 300만원이 넘는 피규어가 판매되고 있었는데 허지웅은 지금까지 2천만원이 넘는 돈을 피규어 사는 데에 썼다는 것. 그런데도 허지웅은 집에 와서 광선검을 가지고 놀며 어린아이처럼 즐거워 했다.
김건모 모친은 "저 나이에 저래도 되나"라고 지적했지만 허지웅 모친은 너무 심각하지만 않으면 된다는 방침을 드러냈다. 이에 한혜진은 "좋아하는 거 하나 있는 건 좋은 일"이라고 허지웅을 두둔했다.
김건모는 황보의 주선으로 지상렬, 김종민과 3대3 소개팅을 했지만, 김종민의 배신으로 커플이 되지 못했다. 김건모 모친은 VCR을 보는 내내 김건모의 입장에서 바라보며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건모의 어릴 때 이야기를 꺼내며 끝없이 아들 자랑을 했다.
이에 질세라 허지웅의 모친은 "글자를 안 가르쳐 줬는데 4살부터 스스로 터득을 하더라. 공부를 안 시켰는데 자신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토니안 모친 역시 "우리 아들도 그랬다"고 말했다. 한 아이의 엄마가 된 한혜진 역시 자랑을 하라는 신동엽의 말에 "아이가 빠르고 말귀를 잘 알아듣는다"며 "기저귀를 통에 스스로 가져다 넣는다"고 말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그 정도면 '영재발굴단'에 나가봐라"고 농담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친구들과 모여 수다 파티를 벌인 박수홍은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내일이라도 나타나면 한다. 그게 쉽지 않을 것"이라며 "사랑 한 번 못해본 사람이 제일 불쌍하다고 하는데 나는 해봤지"라고 고백했다. 이어 박수홍과 친구들은 미러볼을 꺼내 집에서 광란의 밤을 즐겼다. /parkjy@osen.co.kr
[사진] '미운우리새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