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이 2016년에만 5관왕을 달성했다. 지난 3월 아시아 필름 어워드(AFA) 남우주연상을 시작으로 지난 7일 열린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까지 받았다. 지난해 연말과 올해를 정리하는 연말에 열릴 청룡영화제와 대종상에서 남우주연상 수상까지 유력해 보인다.
지난 7일 열린 제25회 부일영화상의 주인공은 각각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이병헌과 손예진이었다. 이들과 함께 ‘베테랑’이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고 ‘아가씨’는 미술상, 신인여우상, 부일독자심사단상까지 3관왕을 달성했다.
이병헌의 5관왕 행진은 국내와 국외를 가리지 않았다. 이병헌은 지난 3월 17일(현지시각) 마카오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안 필름 어워드에서 ‘내부자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지난 6월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최우수연기상으로 또 한번 ‘내부자들’ 상을 받는 기쁨을 누렸다. 지난 7월에는 뉴욕 링컨 센터에서 열린 뉴욕 아시아 필름 페스티벌에서 전년도 곽부성에 이어 스타 아시아 어워즈 상을 받았다.
이병헌은 영화감독들이 수여하는 디렉터즈 컷 어워즈에서 남자 연기상으로 기쁨을 누렸다. 이병헌은 디렉터즈 컷 어워즈 수상 직후 “소박하고 작지만 이 상을 받는 기쁨이 가장 크다”며 “함께 호흡하고 가장 가까이 있는 감독들이 직접 뽑는 상이기에 가치있다고 생각한다”고 기쁨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어 지난 2일 열린 DMC 페스티벌 2016 아시아 태평양 스타 어워즈(APAN)에서 글로벌 스타상으로 5관왕을 완성했다. 그리고 부일 영화상까지 6관왕이라는 대업을 이뤘다.
이병헌의 수상행진은 이병헌의 경쟁자는 이병헌 밖에 없다고 할 정도로 독보적이다. 무엇보다 주연이든 특별 출연이든 자신의 몫 이상의 연기를 펼친다. 이병헌의 수상에 별다른 이견이 있기 어렵다. ‘내부자들’에서 정치깡패 안상구로 변신해 스타일은 물론 걸음걸이까지 완벽한 변신을 꾀했기 때문이다.
한 해를 정리하는 연말 시상식에 상의 무게 중심이 쏠리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연말 시상식에 앞서 벌써 6관왕을 수상했다. 하지만 이병헌의 수상 행진은 이제 시작이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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