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가 불금밤을 하얗게 불태웠다. 1년 2개월만에 컴백한 인피니트. 강렬한 무대는 물론이고 재치있는 입담으로 늦은 시간까지 잠 못 이루고 있는 시청자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이제 토요일 밤으로 시간을 옮기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의 마지막 불금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8일 방송된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마지막 출연자로 인피니트가 등장했다. 인피니트는 '데스트니' '배드' 등 자신들의 히트곡으로 화려한 무대를 열었다.
이어 이어진 토크에서는 6년차 가수들의 내공있는 입담이 이어졌다. 유희열은 우현이 손호영과 콜라보 무대를 한 것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고, 우현은 "손호영 선배님을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데, '스케치북'에서 무대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런데 다른 곳에서 다른 아이돌과 함께 하더라. 좀 섭섭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멤버들은 돌아가면서 함께 하고 싶은 선배 가수들을 이야기했고, 호야은 "좀 건방질 지 모르겠지만 비주얼 가수 유희열 선배님과 함께 하고 싶다"고 해 유희열을 즐겁게 만들었다. 성종은 "박효신 선배님을 좋아한다. 힘들때 '야생화'를 들으며 위로를 많이 받았다"며 영상편지까지 띄우기도 했다.
유희열은 멤버들에게 자신이 맡고 있는 파트에 대한 질문했는데, 성렬은 "쉬어가는 파트를 맡고 있다. 내가 노래할 때 멤버들은 춤도 안 추고 쉰다"고 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이날 재치있는 토크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안긴 인피니트. 또 신곡 '태풍'의 무대에서는 화려한 퍼포먼스로 시청자들의 눈을 호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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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희열의 스케치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