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연인' 이지은이 새 황제와 함께 다미원으로 금의환향한다. 갖은 고초를 겪은 이지은이 새 황제 김산호의 명으로 최고상궁에 책봉돼 다미원의 수장으로 임명되는 것이 예고된 것. 깊어진 눈빛과 흐트러짐 없는 자태, 성숙해진 이지은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8일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조윤영 극본/ 김규태 연출/ 이하 달의 연인) 측은 오는 10-11일 방송 예정인 14-15회에 앞서 다미원의 수장으로 금의환향한 해수(이지은 분)의 스틸을 공개했다.
귀족이었던 해수는 황제 태조 왕건과의 혼인을 피하기 위해 황제를 비롯한 황실 일가의 심신을 돌보는 다미원의 궁녀가 됐다. 해수는 차를 비롯한 세욕, 몸 단장 등 각종 수발을 드는 다미원에서 오상궁(우희진 분)의 가르침과 애틋한 사랑 속에서 각종 서적을 섭렵하며 실력을 다져왔었고, 당시 정윤(황태자)이었던 새 황제 혜종(김산호 분)의 병증을 살피며 총애를 받은 바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황궁 암투에 휘말려 갖은 고초를 겪고 교방 무수리로 전락했던 해수는 혜종의 명에 따라 최고상궁으로 책봉됨과 동시에 다미원의 수장이 돼 그의 병을 돌보게 된다. 옆에서 항상 그를 지키던 4황자 왕소(이준기 분) 역시 황궁에서 생활이 예고돼 이들의 로맨스도 기대를 모은다.
무엇보다 오상궁의 뒤를 잇게 된 해수는 아무 것도 모르던 철 없던 지난 시절의 발랄함 대신 오상궁의 유언과 가르침에 따라 조심스러운 언사와 행동, 말 그대로 황궁 사람이 다 된 모습으로 시선을 강탈할 예정이다.
특히 공개된 사진 속 해수는 오상궁의 늘 지니고 다녔던 지휘봉을 두 손에 쥐고 다미원 곳곳을 누비고 살피는 등 한층 성숙해진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깊어진 눈빛과 흐트러짐 없는 자태는 물론, 성숙한 여인의 향기까지 풍겨내 아름답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
그런 가운데 해수가 거리를 두겠다고 선언한 8황자 왕욱(강하늘 분)의 사가에서 그의 수발을 들었던 몸종 채령(진기주 분)의 다미원 궁녀 입성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채령은 8황자 왕욱의 배려 속에서 다미원에 입성, 해수 옆에서 그를 돕는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
‘달의 연인’ 측은 “황궁에서 많은 일을 겪은 해수가 다미원의 수장이 돼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줄 예정으로, 4황자 왕소와의 깊어지는 로맨스를 만나볼 수 있다”면서 “또한 아직 끝나지 않은 황권 다툼의 소용돌이로 인해 황궁의 중심에서 파란만장한 사건들을 마주하게 된다. 해수의 운명을 함께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오는 10일 방송예정인 ‘달의 연인’ 14회는 ‘2016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 생중계의 영향으로 이중편성 돼 있는 상태다. 당일 경기결과에 따라 결방 될 가능성이 있으며, 결방 시 11일 14회가 방송된다. /parkjy@osen.co.kr
[사진] '달의연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