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예진의 인기는 정말 뜨거웠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오픈토크가 진행되는 두레라움 광장은 수많은 관객이 모여들었다. 손예진은 높은 관심에 화답하며 솔직하고 친절하게 모든 질문에 답했다.
8일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는 손예진과 함께하는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이날 오픈토크에 참석한 손예진은 고운 노란색 원피스를 입고 여성스러운 매력을 드러냈다.
손예진이 현장에 올라서자마자 두레라움 광장은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찼다. 손예진도 관객의 뜨거운 반응에 감사인사를 전하며 화기애애하게 오픈토크를 시작했다.
이날 오픈토크에 참석한 손예진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는 ‘비밀은 없다’와 ‘덕혜옹주’의 의미와 연기하면서 느낀 점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손예진은 “‘덕혜옹주’는 20대에는 못했을 영화다”라며 “30대 중반이 돼서 20대부터 노역까지 소화할 수 있었다. 30대 중반도 노역을 하기에는 어리지만 제 또래보다는 세월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배우의 꿈을 품었던 19살 소녀가 30대 중반에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가 되기까지의 고민까지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관객에게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진솔한 손예진의 대화에 관객은 점점 더 빠져들었다.
이날 오픈토크의 하이라이트는 관객의 질문을 받는 시각이었다. 부산, 제천, 서울, 일본 등 전국 각지에서 손예진을 만나기 위해 찾아온 팬들은 앞으로의 계획이나 노래 실력, 부산에서 뭐하면서 시간을 보내는지, 힘들 때 이겨내는 방법 등 다양한 질문을 했다. 이날 손예진은 12년 동안 한결같이 본인이 등장하는 행사에 함께하는 일본 팬을 알아보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손예진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슴 설레는 팬도 있었다. 소녀 관객은 너무나 긴장한 나머지 질문하는 도중 손예진을 선생님이라고 칭하며 폭소를 자아냈다. 귀엽고 깜찍한 소녀 관객이 던진 “힘들 때 어떻게 이겨내냐”라는 질문에 손예진은 “너무 귀엽다”며 “과거에는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혼자 이겨냈다. 지금은 친한 배우 언니나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 이겨 내는 것 같다”고 친절하고 다정하게 답해줬다.
배우 손예진은 연기로서도 항상 최고의 연기로 관객을 감동하게 하지만 관객과 만나는 순간에도 매력적인 면모를 뽐냈다. 손예진이 전 국민에게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pps2014@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