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수’ 이동건과 조윤희는 언제 가까워질까. 이번에는 조윤희가 이동건의 복직 제안을 거부했다.
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극본 구현숙, 연출 황인혁) 13회분에서는 양복점 가족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나연실(조윤희 분)은 술에 취해 쓰러진다. 이동진(이동건 분)은 그를 술집에 그대로 두고 올 수 없어 업고 나왔다. 그러면서 “이 진상”이라고 이를 갈았다. 동진은 정신을 못 차리는 연실을 결국 자신의 집까지 데려왔고, 의도치 않은 동침을 하게 됐다.
복선녀(라미란 분) 역시 술해 취해 주정을 부렸다. 선녀는 배삼도(차인표 분)에게 “솔직히 말해봐. 나 교도소 들어가면 나 출소할 때까지 수절하면서 기다릴 거야? 끼 부리면서 연애질 할 거지?”라며 시무룩해했다. 그러면서 “맹세해라. 나 출소할 때까지 수절하겠다고 맹세해. 근육 지도도 하면 안 돼”라고 앙탈을 부렸다. 결국 배삼도는 복선녀가 시키는 대로 순순히 맹세했다.
삼도는 고은숙(박준금 분)을 찾아가 빌었다. 그는 “사람 하나 살리는 셈치고 저희 집사람 용서 좀 해주십시오”라며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결국 은숙은 선녀의 고소를 취하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은숙과 최곡지(김영애 분)의 악연도 드러났다. 이날 은숙은 반성문을 대신해 진심 담긴 자필 각서 한 장이면 고소를 취하해 주겠다고 했다. 최곡지는 이를 받아들였다. 은숙은 “죽은 공남 씨에 대해 말 안 하겠다는 말도 해달라”고 요구했다. 최곡지는 "하나뿐인 내 동생 꽃다운 나이에 황천길 밟게 해놓고 뭐가 어쩌고 저쩌냐"라며 어이없어했다.
연실과 동진의 오해도 풀렸다. 동진은 연실이 민효상(박은석 분)의 비서와 대화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비서는 은실에게 "이제 고생 끝"이라면서 "(남자친구가) 출소하시면 매장 점주 될테고 사모님 소리 듣고 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연실은 "나에게 명품백, 돈봉투 안긴 것처럼 오빠에게 매장 준다고 했냐? 그러지 마라. 정말 나쁜 사람들이다"고 일격했다.
그동안 이동진은 나연실이 민효상 측 사람인 줄 알고 괴롭혀온 바. 월계수양복점을 인수한 후 연실을 해고하기도 했다. 오해를 푼 이동진은 나연실에 대해 다시 보기 시작했다.
연실은 마트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고, 진상 고객 때문에 곤경에 처한다. 이 때 동진이 나타나 도움을 주고 양복점으로 복직하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연실은 “하라면 하고 그런 사람 아니다”라고 말해 또 다시 갈등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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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