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라 미풍아' 임지연이 손호준에 대한 짝사랑의 마음을 키워갔다.
8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극본 김사경, 연출 윤재문) 13회에서는 이장고(손호준 분)가 김미풍(임지연 분)의 응원 덕분에 재판에서 이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미풍은 장고가 친한 후배와 다정했던 모습을 신경 썼다. 결국 장고에게 어떤 사이냐고 물었다. 대학교 후배이자 재판에서 상대편 변호사이기도 하다는 설명에 그제야 미소를 지었다. 이때 미풍은 코피를 흘리는 장고를 위해 머리를 묶고 있던 손수건을 건네줬고, 장고는 “그런데 너 머리 푼 것도 예쁘다”고 말해 미풍을 설레게 했다.
미풍은 장고를 위해 밤새 네잎클로버를 수놓은 손수건을 선물했다. 장고는 괜히 쑥스러운 마음에 장난치며 미풍에게 기를 받았다.
장고는 마트에서 부당하게 재계약 체결이 안 돼 정직원이 되지 못한 직원들을 위해 재판에 변호인으로 나섰다. 대형 로펌 장앤고 로펌 변호사를 이기고 장고가 승소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처럼 정의로운 장고의 모습에 집안 식구들도 모두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장고와 미풍은 승소한 기쁨을 함께 나눴다. 미풍은 곁에서 장고를 바라볼 수만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하다며 짝사랑의 감정을 키워갔다.
반면 장고의 동생 이장수(장세현 분)는 “밥 좀 달라”며 조희라(황보라 분)와 함께 집에 들어왔다. 처음엔 마청자(이휘향 분)의 딸이라는 생각에 괘씸하게 생각했던 집안 사람들은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에 마음을 돌려먹었다. 희라는 청자의 앞에서 장수와 결혼하겠다며 “오늘부터 넌 내 딸 아니다”고 했다. 두 사람은 헤어지지 않기 위해 혼인신고를 하고 가족들을 소집했다.
신애와 조희동(한주완 분)의 이야기도 급물살을 탔다. 희동과 데이트를 마친 후 돌아가던 신애는 의문의 남성에게 납치당할 뻔 했다. 이때 나타난 희동이 신애를 구했고, 신애는 희동에게 “잠들 때까지 같이 있어 달라”고 했다. 희동의 신애를 향한 애정이 더 깊어질 수밖에 없었고, 희동은 앞으로 그녀의 옆에 있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모두 희동의 유산을 노리고 그의 남자가 되려했던 신애의 계획이었다는 것이 반전이었다.
김덕천(변희봉 분)의 부탁으로 중국으로 떠났던 조달호(이종원 분)가 집에 돌아왔다. 이로써 덕천은 북에 두고 온 자신의 아내 순옥(손숙 분)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또한 핏줄이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오열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불어라 미풍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