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도 반할 카리스마를 가진 배우 이시영. 조근조근한 말투에 털털한 성격. 촬영장과 사각링, 상반된 영역을 넘나들며 남다른 에너지를 보여준 그녀가 '아는 형님'을 접수했다.
8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서 이시영이 전학생으로 온 모습이 담겼다. 이에 7명의 '아는 형님'들은 기쁜 마음에 환호성을 저질렀다. 예쁜 여배우가 출연했기 때문. 김영철은 시청률 5%가 넘을 것 같다고 걱정하기도 했다.
이시영은 청순가련하지 않고 애교도 넘치지 않았지만, 소년 같은 담백함으로 사랑스러운 면모를 십분 발휘했다. 숨기지 않고 모든 것을 밝히고 인정한 것. 성형수술 얘기에도 웃고 넘어갔다.
이날 이시영은 배우로 데뷔하기 전 "여러 가지 일을 했었다"면서 "찜질방 매점에서 직원으로 일했었다"고 밝혔다. 당시 그녀는 직접 시장에서 옷을 떼와 매점에 큰 매출을 올렸었다고. 이후 준비 과정을 거쳐 배우로 데뷔했다고 설명했다.
복싱선수이기도 한 이시영은 이상민과 권투대결을 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남자와 맞붙어도 결코 뒤처지지 않는 펀치력을 드러낸 것. 이에 이상민이 더이상 못하겠다고 항복을 선언했다. 이시영은 공황장애를 겪은 그에게 "권투가 좋다"고 추천했다.
이어 이수근과 제기차기 대결에 돌입했다. 이시영은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지만 제기왕 이수근이 온 사력을 다해 55개를 성공하자 그녀는 걱정하기 시작했다. 이시영은 김영철의 희생으로 두 번이나 도전했지만 모두 각각 17개를 기록하면서 아쉽게 실패로 돌아갔다.
이어 '아는 형님'들을 남자친구로 한 콩트 '일주일 남친 인사이드'가 시작됐다. 김희철을 시작으로 민경훈, 이수근, 서장훈, 김영철, 이상민, 강호동이 돌아가면서 이시영의 남자친구 역을 맡았다. 이시영은 청순한 스타일부터 돌+아이, 조울증에 걸린 여자까지 다양한 역할을 선보이며 웃음을 더했다.
이시영은 삼행시로 감동을 안긴 서장훈을 남자친구로 를 선택했다. 앞서 MBC 예능 '진짜 사나이'와 KBS2 '우리 동네 예체능'을 통해 매력을 드러낸 그녀는 '아는 형님'에서도 빛을 발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