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먹방킹이다. 백종원도 인정한 면 먹방의 달인 김준현이 또 다시 짜장면과 짬뽕을 흡입하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준현은 지난 8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3대천왕'(이하 '3대천왕')에서 짜장면과 짬뽕 시식을 담당했다.
인천의 간짜장을 먹기 시작한 김준현은 계란후란이의 노른자를 터트린 뒤 먹기 좋게 면을 비벼서는 특유의 '면치기'를 시도했다. 이를 본 백종원은 "정말 면 잘 먹는다"며 다시 한 번 더 감탄했다.
급하게 먹는 것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젓가락에 흡입하는 양이 너무나 많아 간짜장 한 그릇 다 먹는데 3분 30초 밖에 걸리지 않았다. 마치 진공청소기처럼 양념 하나 남기지 않은 김준현에 또 박수가 쏟아졌다. 이를 본 이국주는 "출연료 안 받을게. 먹게만 해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잡채까지 알차게 먹은 김준현은 짬뽕 시식에서도 남다른 먹방을 보여줬다. 김준현과 이국주는 고개 한 번 들지 않고 고추짬뽕 먹는 데에만 몰입을 했다. 백종원은 김준현이 고추짬뽕을 먹을 때 고기 때문에 '면치기'를 할 수 없을 거라고 예상했었다.
하지만 역시 김준현은 달랐다. 일단 백종원과는 달리 고기가 아닌 면만 건져올린 김준현은 끝없이 면발을 흡입했다. '순식간에 면과 하나가 되는 경지'라는 자막과 함께 김준현은 보는 이들도 믿기지 않는 '먹방쇼'를 보여줬다. 짬뽕 인생 40년의 명인까지 김준현의 먹방이 신기한지 크게 웃을 정도.
말 한 마디 하지 않고 먹기 바쁜 김준현과 이국주에 허영지는 "점심 빨리 먹고 들어가야 하는 직장인 같다"고 적절한 비유를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이런 주위 반응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짬뽕 먹기에만 집중했고, 어느 순간 밥까지 말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식이 아니라 아예 식사를 한 김준현과 이국주 덕분에 더욱 맛있는 '3대천왕'이 됐다. /parkjy@osen.co.kr
[사진] '3대천왕'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