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가 2017년이 다 가기 전에 마지막 총공세에 들어간다. 간판 그룹인 빅뱅을 시작으로 괴물신인 블랙핑크와 환상의 하모니 악동뮤지션까지, 올 11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라인업을 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8일 YG의 한 고위 관계자는 "빅뱅의 신곡 작업은 벌써 마무리에 들어갔다. 양현석 회장이 빅뱅과 블랙핑크, 그리고 악동뮤지션을 젝스키스의 깜짝 컴백에 이어 연달아 내보내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YG의 11월 라인업은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고 강력할 게 분명하다"고 알렸다.
순서가 어찌됐건, 빅뱅-블랙핑크-악동뮤지션의 라인업이 11월 한 달 동안 일시에 공개된다면 이번 가을 가요계는 말그대로 '하태핫태'다. 어느 덧 싸늘해진 날씨와는 달리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최고의 관심사는 빅뱅이다, 지난 해 4월 부터 8월까지 무려 4개월 동안 월간 차트1위를 독식했던 빅뱅이 1년여만에 신곡 발표로 앨범을 완성하는 것은 이제 지구촌의 관심사다. 월드스타로 발돋움한 빅뱅의 일거수일투족에는 세계 유력 언론들이 주목할 정도다. 가요계는 빅뱅의 컴백 예고에 벌써부터 긴장감이 돌고 있다.
이는 최근 V앱을 통해 멤버 승리가 빅뱅의 신곡 작업이 마무리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공식화 됐던 바다. 이에 더해 YG는 올해 안에 빅뱅의 앨범을 발표하겠다는 기습 발표로 가요계 안팎을 달궜는데, 실제로 이번달 뮤직비디오 촬영 계획이 감지되기도 했다. 이로써 빅뱅의 11월 출격은 90% 이상 확실시 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8월 19일 데뷔 10주년을 맞은 빅뱅이기에 이번 앨범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또한 YG의 막내이자 성공적인 데뷔를 알린 신인 걸그룹 블랙 핑크가 11월 초에 신곡을 발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8월 8일 데뷔식을 치른 블랙 핑크는 신인으로서는 예측하기 힘든 기록들을 세우며 가요계에 이례적인 성공사례를 만들었다.
블랙핑크는 데뷔 싱글 '스퀘어 원'을 발표하고 더블 타이틀곡 '휘파람'과 '붐바야'로 음원차트를 강타했다. 특히 '휘바람'은 8월 월간차트 1위 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이렇듯 새로운 음원 강자로 떠오른 블랙핑크에 대한 팬들과 대중의 기대가 남다르다.
자연스럽게 블랙핑크가 선보일 두 번째 신곡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이 높다. 가요계 걸크러쉬의 새로운 영역을 확장한 블랙핑크는 앞으로 더욱 발전가능성 폭이 크다는 점에서도 그 행보가 비상한 주목을 끈다.
세 번째는 YG의 엣지 있는 아티스트 악동 뮤지션의 출격이다. 남녀노소 넓은 팬층을 소유하고 있는 악동뮤지션은 이미 올 봄 미니앨범을 발매할 당시부터 11월 발표를 어느정도 공식화 했다. 지난 5월 2집 '사춘기(상)'으로 활동했던 악동뮤지션은 당시 차트 1위를 석권하면서 변함없는 음악성으로 주목받았는데, 하반기에 '사춘기(하)'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던 것.
YG 관계자는 이런 컴백 플랜에 대해 "아직 답을 드리기 조심스럽지만 큰 변동 사항은 없을 것 같다"라며 암묵적으로 11월 이 세 팀의 출격을 인정했다.
YG는 2016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7년여만에 내놓은 걸그룹 블랙핑크의 성공에 이어 최근 16년만에 YG를 통해 컴백한 그룹 젝스키스의 놀라운 1위 퍼펙트 올킬 소식을 내놓은 바다. 이에 더해 YG의 최고 음원 강자들이 11월 출격을 예고함으로써 가요계 음원 시장은 또 한 번 큰 변화를 맞딱뜨릴 것으로 얘상된다. / nyc@osen.co.kr
[사진] Y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