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멋진 그 녀석들이 오늘(9일) 돌아온다. 방탄소년단이다. 어느 덧 정규 2집을 발표한다. 팬심은 두근두근 가요계는 조마조마, 그리고 차트는 뚝딱뚝딱, 다가올 태풍을 앞두고 지붕을 보수중이다.
'윙스(WINGS)'는 화양연화 시리즈로 한국을 넘어 아시아 시장을 강타한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야심작이다. 지난 2014년 발매된 정규 1집 앨범 '다크 앤 와일드(DARK&WILD)' 후 2년 만에 발매되는 두 번째 정규 앨범이다. '유혹을 만난 소년들의 갈등과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고 소속사 빅히트는 이번 앨범의 의미를 알렸다.
타이틀곡 '피 땀 눈물'은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뭄바톤 트랩(Moombahton Trap) 장르의 곡이다. 기존 방탄소년단의 거칠고 강렬한 모습에서 조금 힘을 빼고 섹시한 매력을 부각시킨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데뷔 이래 최초로 멤버 전원의 솔로곡 7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컴백 트레일러 영상에서 공개된 '인트로 : 보이 밋츠 이블(Intro : Boy Meets Evil)', '엠 아이 롱(Am I Wrong)' 등 총 15곡이 수록되어 풍성함을 더한다.
데뷔 후 처음 선보이는 7인7색 솔로곡이야말로 이번 정규 2집의 백미로 손꼽힌다. '비긴(Begin)', '라이(Lie)', '퍼스트 러브(First Love)', '마마(MAMA)' 등 컴백에 앞서 공개된 멤버별 쇼트필름의 제목과 같다. 방탄소년단의 음악적 색깔은 이미 인정받은 부분인 만큼, 이제 멤버들의 솔로곡까지 더함으오서 음악적으로 훨씬 풍성해진 느낌이다. 빅히트 측은 "멤버들의 개별 콘셉트나 음악적 개성, 장점 등이 더 잘 묻어나게 됐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방탄소년단은 학교 3부작과 화양연화 시리즈를 거치면서 확고하게 굳힌 스토리텔링 1인자의 왕좌를 굳건하게 지킬 것으로 보인다. 유혹을 만난 소년들의 갈등과 성장을 담아내면서 '데미안'이라는 고전문학과의 결합을 시도하는 등 색다른 도전에 나섰다. 훌륭한 음악이 공감 가는 스토리를 만났을 때 감동은 배가 된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앨범은 발매 전부터 선주문 50만 장을 돌파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지난 앨범들을 통해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두 번 연속 진입,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4주 1위 및 17주 연속 톱 텐 진입 등 뛰어난 성적을 거둔 바 있어 이번에도 어떠한 기록들을 만들어 낼 지 귀추가 주목된다.
방탄소년단은 10일 0시 정규 2집 앨범 '윙스(WINGS)' 발매에 앞서 9일 오후 10시 40분 네이버 V앱에서 'BTS 'WINGS' preview SHOW'를 진행할 예정이다./mcgwir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