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상우가 남다른 꿈을 전했다.
9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는 강변가요자에서 '슬픈 그림 같은 사랑'으로 금상을 차지했던 가수 이상우가 꿈을 꾸는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상우는 요즘 보기 드물게 노모와 장모까지 3대가 함께 살고 있었다. 결혼할 당시부터 함께 산 노모와 뒤늦게 함께 살게된 장모, 발달 장애를 앓고 있는 첫째 아들 승훈까지 그가 짊어진 책임감이 무거웠다.
그럼에도 승훈은 천안에 있는 대학교에서 트럼펫을 전공할 정도로 밝고 씩씩한 아이였다. 이에 이상우는 "처음엔 감당이 안 됐었다. 사실을 알고 6개월 동안 폐인으로 살았다"라며 힘들었던 나날을 전했다.
지금은 이상우 역시 이들을 보살피기 위해 더욱 힘을 내서 살아가고 있었다. 평창에 4가지 테마를 가진 마을을 기획하거나 새로운 앨범을 낼 준비를 하는 등 다시 꿈꾸기 시작한 것.
이상우는 "어릴 때부터 사업하는 게 꿈이었다. 그러다 가수가 먼저 된 것"이라며 "사업에 대한 미련이 늘 있었다. 엔터테인먼트 청바지 수입, 공연 사업도 했었다"라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사업과 더불어 아들들을 살뜰히 살피는 것 역시 놓치지 않았다. 피아노를 배우는 작은 아들 도훈이 힘들어하자 한 달만 쉬자며 격려할 뿐 아니라, 승훈과 함께 공연장을 찾아 그의 꿈을 키워줬다.
마지막으로 이상우는 "니를 돌아볼 때 가장 스스로 뿌듯한 건 내 가정을 잘 건사해왔다는 것"이라며 "내 아내가 당신이 내 남편이라 좋았다, 아들이 아빠라서 감사했습니다 라고 하는 말을 들으면 인생 성공한 것 아니냐. 그 말만 들으면 된다"라며 스스로에 대한 뿌듯함을 드러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