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헛헛한 작품"..'응팔' 쌍문동 친구들 진짜 안녕[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10.09 17: 43

'응답하라 1988'이 종영한 지 어느새 9개월이 지났다. 하지만 이 작품이 시청자들에게 선사한 추억과 향수, 공감과 여운은 여전히 진하게 남아 있다. 
9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tvN 개국 10주년 기념 페스티벌이 열린 가운데 '응답하라! 쌍문동 청춘들의 오늘'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신원호 PD와 류준열, 안재홍, 이동휘, 이세영이 참석해 현장 팬들을 만났다. 
'응답하라 1988'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전파를 타 안방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시청자들의 공감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따뜻한 에피소드로 tvN 드라마계 새 역사를 썼다. 

류준열은 "배우들끼리 단체 채팅방에서 대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대본이 나올 때마다 장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래서 장면마다 다 기억에 남는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날 현장에서는 하이라이트 영상과 명대사가 공개됐다. "아빠도 아빠가 처음인디, 긍께 우리 딸이 쪼까 봐줘" 대사를 비롯해 다채로운 에피소드가 현장 팬들의 추억을 자극했다. 
이동휘는 "제 어린시절이 아닌데도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면 마치 제 이야기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정말 대단한 작품이었다"며 미소 지었다.  
신원호 PD는 '응답하라' 시리즈를 연출하며 힘들었지만 대단한 작품을 탄생시켰다. "드라마를 끝내면 정 떼기가 힘든 편인데 20부작 전체가 묘하고 아쉽다. 마음이 헛헛한 작품"이라며 '응답하라 1988'을 설명했다. 
쌍문동 친구들이 진짜 작별을 고했다. 하지만 이들이 안방에 선사한 웃음과 감동은 오래도록 시청자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어루만지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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