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이동건이 조윤희에게 다시 한 번 복직을 제안했고, 결국 다시 양복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극본 구현숙, 연출 황인혁) 14회에서는 월계수 양복점을 그리워하는 나연실(조윤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동진은 본격적인 경영에 나섰다.
복선녀(라미란 분)와 배삼도(차인표 분)는 임신을 희망하며 산부인과를 찾았다. 선녀가 아프다며 거짓말로 삼도를 병원으로 데려간 것. 선녀는 아기 갖기를 희망했지만 삼도는 나이를 생각해서 싫다고 거절해 결국 용돈 협상에 들어갔다.
선녀는 병원에 다녀온 후 삼도를 위해 오골계를 준비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삼도는 선녀가 성태평(최원영 분)에게 사실을 말했다는 것에 화를 냈지만, 결국 선녀의 설득에 넘어갈 수밖에 없었다. 삼도는 선녀가 자신에게 산부인과에서 내준 '숙제'를 강조하며 임신에 열을 올리는 모습에 화를 내며, 분노의 양치질로 감정을 드러내 웃음을 줬다.
동진은 본격적으로 월계수 양복점 경영에 나섰다. 아버지가 양복점 일을 하며 행복해 하는 것을 보고 행복을 위해 양복점을 경영하기로 한 것. 삼도에게 양복점 일을 배우면서 하나씩 운영해갔고, 그러면서도 자신의 방식으로 월계수 양복점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복직 제안을 거절한 연실은 양복점 일을 그리워하기도 했다.
반면 이동숙(오현경 분)은 딸과 어머니 곡지의 돈을 몰래 가져다가 태평에게 주고 걱정에 사로잡혔다. 태평의 새 음반을 위해 투자했지만, 막상 돈을 건네자 가족들을 걱정하기 시작한 것.
그러는 사이 이만술(신구 분)이 최곡지(김영애 분)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했다. 만술은 동진이 이혼한 사실을 알고 곡지가 속 끓일까봐 전화를 했다고 말하면서 아내를 위로했다. 곡지는 만술의 전화에 반가워하면서도 그를 그리워했다. 만술 역시 곡지에게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동진은 자신의 옷을 마구잡이로 택배로 보낸 민효주(구재이 분)에게 분노했다. 그는 홀가분하게 행복해지겠다고 다짐했다. 결국 동진은 다시 연실을 찾아가 양복점 복직을 제안했지만 연실은 거절했다. 하지만 시어머니가 양복점으로 찾아오면서 다시 양복점을 찾게 됐다.
한편 연실의 친구인 강태양(현우 분)은 자신을 배신한 전 여자친구에게 복수를 위해 미사어패럴 취직을 결정했다. 최지연(차주영 분) 만나는 민효상(박은석 분)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했고, 지연을 당황하게 만들고 싶어했다.
만술이 자신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곡지를 위해 어떤 결단을 내릴지, 월계수 가족들이 양복점과 가족들의 행복을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