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마리텔' 모르모트, 요정연재 위협한 '몸개그요정'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10.10 06: 50

'요정연재'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는 손연재이지만, '몸개그요정' 모르모트PD가 '요정계'에서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9일 오후 생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 MLT-36에서는 '스윗 리듬 체조 스쿨'이라는 주제로 생방송을 진행하는 손연재의 모습이 공개됐다.
무엇보다도 이날 생방송에서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진 건 뭐니뭐니해도 모르모트PD. '마리텔' 첫 출연임에도 안정적으로 생방송을 진행한 손연재 역시 눈길을 끌었지만 그런 손연재 옆에서 깨알 몸개그를 선보이는 모르모트PD가 단연 다크호스였다.

모르모트PD는 손연재의 가르침 아래, 리듬 체조를 배워나갔다. 리본, 곤봉, 후프, 볼 등 리듬 체조의 모든 종목을 접한 모르모트PD는 "되게 잘 하시는 것 같다"는 손연재의 칭찬 속에 몸개그를 연신 펼쳐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첫 종목으로 리본을 잡은 모르모트PD는 의외로(?) 능숙하게 리본을 돌려 손연재를 깜짝 놀라게 했다. 실시간으로 방송을 보던 시청자들조차 "유망주"라는 단어를 쓸 정도였다. 
그러나 리듬 체조는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곤봉을 잡은 모르모트PD는 "손을 8자로 그리며 돌리면 된다"는 손연재의 코치 하에도 쉽사리 이를 해내지 못한 채, 요상한 동작들만 보여줘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또한 볼을 사용하면서도 '몸개그요정'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공을 던져 받아보라는 손연재의 말에 머리로 공을 받는 '몸개그의 정석'을 보여줘 현장을 폭소케 했다. 현장에 있는 스태프들의 웃음소리가 들려나올 정도였다. 
몸개그요정은 쉬지도 않았다. 손연재가 카메라를 향해 무엇을 얘기할 때, 모르모트PD는 뒤에서 조용히 리듬 체조 동작, 아니 몸개그를 하며 '요정'의 임무를 다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미 모르모트PD의 몸개그는 익숙하다. 그간 '마리텔' 방송들을 통해 다양한 종목을 접한 그였고 종목들을 통해 몸개그를 수차례 선보인 그다. 
그런 그였지만 리듬 체조 몸개그는 또 다른 맛(?)이 있었다. 리듬 체조 수구들을 사용해 몸개그의 정석다운 정석을 선보인 모르모트PD는 그야말로 예능 치트키.
요정연재를 위협한 몸개그 요정 모르모트PD, 그리고 성소X차오루 조합에 힘입어 전반전 1위를 거머쥔 손연재였다. / trio88@osen.co.kr
[사진] '마리텔' 생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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