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의 1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이자 첫 시상식인 'tvN 10어워즈'의 현장은 그야말로 모두가 즐거운 축제의 장이었다. 이는 시상식에 참석한 스타들 역시 마찬가지.
9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는 'tvN10 어워즈(Awards)'가 개최됐다. '응답하라 1988'부터 '시그널', '또 오해영'까지 올 한 해를 강타한 작품들 속 주인공이 총출동한 가운데, 드라마 대사 뺨치는 스타들의 센스 넘치는 멘트들이 재미와 감동을 더했다.
# 'tvN10 어워즈' 레드카펫
"저희가 어느 부분에 올랐는지 잘 모르는데 베스트 커플상에 올랐다고. 우리 팀이 자격 요건은 갖추고 있지 않나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수상을 예상하냐는 MC 장도연, 박나래의 질문에 답한 '미생' 임시완
"그 분 요즘 쇼핑하느라 바빠가지고 (못 왔어요.)"
- 드라마 촬영으로 불참한 서인국의 행방을 묻는 MC의 질문에 답한 '응답하라 1997' 정은지
"저도 그걸 원했죠. 근데 애가 셋이라. 주변에서 그렇게 봐줘서 감사했습니다. 실제 사이는 먹고 살려고 만나는 사이죠 뭐. 세 번 가정을 이루다보니까 되게 고맙죠."
- '응답하라' 시리즈를 통해 세 번이나 부부로 호흡한 이일화와의 케미에 대한 질문에 답한 '응답하라 1994' 성동일
"3일 전에 선영 선배님이 제작하신 연극을 봐가지고..되게 안 오랜만입니다."
- '응답하라 1988' 멤버들과 얼마만에 봤냐는 질문에 답한 류준열
"샤샤샤~"
- 두 MC의 요청으로 얼마 전 팬미팅에서 했던 '샤샤샤'를 재연한 이제훈
# 'tvN10 어워즈' 본식
# 'tvN10 어워즈' 본식
"'삼시세끼' 제가 먼저 시작했는데, 차승원 씨가 워낙 요리를 잘 하셔서 저희는 욕만 먹다가 제가 이번에 섬으로 쫓겨나고요. 그래서 이번에 차승원 씨에 대항할만한 요리사를 한 명 섭외했습니다."
- made in tvN 드라마남자 부문에 함께 시상자로 나선 차승원에게 이서진이
"남편 몰래 왔어요. 숨어있었어요."
- 시상자로 나선 구혜선이 미소를 감추지 못하는 출연자석에 앉아있던 안재현을 보며
"진짜 온지 몰라서. 엇, 그새 갔네요. 뭐 어떻게 말해야할지 모르겠고요. 여보 너무 사랑해."
- 몰래 온 시상자 구혜선에게 메시지를 남기라는 MC에게 안재현이
"합법적으로 할 수 있을 때는 최선을 다해 하고 있습니다."
- 베스트키스상 수상 전 키스를 너무 많이 한 것 아니냐는 강호동의 질문에 신동엽이
"제가 인중이 짧아요. 윗입술이 들려서 신원호 감독님께서 옆에서 찍는데 좀 감추라고, 너무 나와있다고. 그렇게 해서 이쁜 키스신을 찍어주셨던 것 같아요."
- 베스트키스상 수상 후 키스신 촬영 비결을 묻는 신동엽의 질문에 답한 서인국
"저희 '택시'가 만원 이만원하던 tvN 주식을 9만 8천원까지 높였답니다. 회장님이 보고 계신다면 상여금을 주셨으면 하고요. 저희가 10배까지 높였습니다, 주식을."
- 예능부문 개근상을 수상한 이영자의 수상 소감 중
"오늘도 예쁘다. 제 와이프에요."
- tvN 아시아상을 수상으로 영상통화를 연결한 박보검이 혜리에게
"류준열씨, 원래 같이 하기로 하지 않았어요? 원래는 같이 듀엣하기로 했었어요. 드라마 속에서는 덕선이랑 택이랑 됐지만, 현실에서는 당신이 덕선이한테 제대로 프로포즈하기로 돼있잖아."
- '소녀' 축하 무대 뒤 이문세가 류준열에게
"네번째 개딸로 출연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응답을 또 한다면"
- 성동일이 함께 시상에 나선 AOA 설현에게
"tvN10 어워즈 남자 부문 수상자는..그런데 말입니다. 광고가 있답니다."
- 남자 배우상 시상에 나선 김상중이 수상자 발표에 앞서
/ jsy901104@osen.co.kr
[사진] tvN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