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형들이 막내 정준영의 빈자리를 온몸으로 그리워했다.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휴식을 택한 막내를 위로하며 더 재미있는 웃음을 약속했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한글날을 맞아 대왕 세종의 업적을 찾아 나섰다. 경기 여주로 떠난 이들은 세종대왕의 업적을 시청자들에게 소개하면서 웃음과 공익성을 모두 잡았다.
한글날의 의미를 짚어보는 특집도 좋았지만, 무인도 편을 마지막으로 잠정 하차를 결정한 정준영에게 많은 관심이 쏠렸다. 정준영은 사건 이전에 촬영했던 무인도 에피소드 이후 휴식기를 갖기로 결정했고, 한글날 특집에서는 다섯 명의 멤버들이 오프닝을 했다. 이들은 거침없이 정준영에 대해 언급하면서도 또 막내 멤버를 그리워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오프닝에서 다섯 멤버들은 공손히 손을 모으고 인사를 전했다. 특히 김준호는 다른 촬영으로 인해 머리를 짧게 자른 모습이었는데, 차태현 등 멤버들이 자숙을 의미하냐며 존경의 눈길로 김준호를 봐 웃음을 줬다. 이들은 정준영이 빠졌음에도 여행 프로그램인 만큼 더 즐겁고 재미있는 웃음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정준영의 하차가 아쉬운 형들은 종종 막내에 대해 언급했다. 간식을 먹으면서도 김준호는 정준영을 언급하면서 그리움을 표현했는데, 초콜릿을 먹으면서 6등분을 했는데 준영이가 없다며 아쉬워했다. 김종민은 "금지어는 아니죠?"라고 물으면서 웃음을 주기도 했다.
'1박2일' 시즌3에서 정준영의 존재는 쉽게 지울 수 없다. 시즌3의 인기를 이끈 멤버 중 한 명이고 '요물 막내' 캐릭터로 예능에서 자리 잡았기 때문에. 정준영의 활약이 컸고, 멤버들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추면서 인기를 얻었기에 멤버들 역시 정준영의 하차가 아쉽고, 그에 대한 그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다섯 멤버들은 정준영의 하차를 아쉬워하며, 또 웃음으로 그의 빈자리를 채우고 그리움을 표현한 것이다. 정준영이 다시 '1박2일'을 찾을 날까지 "열심히 하겠다"는 멤버들의 각오가 더 애틋하게 느껴졌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