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환이 8시간 27분의 대기록을 작성한지 일주일 만에 다시 무대에 선다.
이승환 소속사 드림팩토리는 10일 “이승환이 15일 서울 올림픽공원 88호수공원 수변무대에서 ‘차카게살자-언중유곡’(言中有曲)을 개최한다”며 “유시민 작가와 만화가 강풀, 주진우 기자, 구현모 학생이 게스트로 출연한다”고 밝혔다.
‘차카게살자’는 이승환이 2001년부터 16년째 이어오고 있는 국내 최장수 자선공연으로 매해 ‘차카게살자’의 수익금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액 기부해 오고 있다.
올해 ‘차케게살자’는 ‘언중유곡’이라는 타이틀답게 화려한 게스트들의 강연과 이승환의 노래가 함께 어우러지는 특별한 시간으로 준비됐다. 50대의 유시민 작가부터 20대의 구현모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게스트들이 들려주는 의미 있는 이야기들이 더해져 지금까지의 ‘차카게살자’와 차별화된 무대를 꾸미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차카게살자’를 찾는 게스트들은 모두 노개런티로 기꺼이 선행에 동참했다.
올해 ‘차카게살자’에서는 공연 외에 이승환의 개인소장품 바자회도 공연장 주변에서 함께 열린다. 지난해에 비해 두 배 규모로 준비하고 있는 이번 자선 바자회 수익금 역시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이승환은 지난해까지 15년 동안 ‘차카게살자’를 공연을 통해 거둔 수익금과 팬 기부금, 개인 소장품 바자회 물품 판매 수익, 자신의 개인 기부금을 더해 총 6억 8,000만 원을 모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했다.
또 지난해 이승환은 강풀, 주진우, 류승완, 김제동과 함께 ‘차카게살자’라는 이름의 기부단체를 출범, 다양한 사회공헌과 기부 프로젝트를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승환은 인디밴드와 홍대 클럽을 지원하는 ‘프리 프롬 올’(Free from All)을 시작해 1년 넘게 매달 다섯 팀의 공연장 대관료와 연습실 사용료로 7000만원을 지원했다. /kangs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