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까지 단 4회를 남겨둔 ‘구르미 그린 달빛’의 반전 터닝 포인트가 공개됐다.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이 이영(박보검 분)과 홍라온(김유정 분)을 동시에 노린 김헌(천호진 분)의 함정으로 긴장감을 선사,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전개를 이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극의 흐름에 반전을 선사할 수 있는 세 가지 포인트를 짚어봤다.
#1. 백운회의 간자
지난 14회분에서 아버지 홍경래에 대해 할 이야기가 있다는 백운회의 수장 상선(장광 분)의 서신에 약속 장소로 나간 라온은 예상치 못하게 영과 재회를 했다. 세자가 궐 밖에서 역적의 딸과 내통을 한다며, 영과 라온 모두를 곤경에 빠뜨리려는 김헌의 계략 때문.
그리고 이는 곧, 김헌이 백운회의 일원과 내통하는 것은 물론, 라온의 은신처까지 알고 있음을 뜻하고 있는 상황. 과연 백운회의 간자는 누구고, 그가 영의정 김헌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 어떻게 될까.
#2. 중전(한수연 분)의 아기 바꿔치기
14회분에서 여아를 출산했다는 말에 고개를 돌려버린 중전. 새로운 대군으로 조선의 왕위를 잇겠다는 계획대로 궁녀가 낳은 사내아이를 자신의 아이인 척 연기했고, 아버지 김헌에게까지 비밀로 부쳤다. 하지만 김윤성(진영 분)은 중전의 출산 전, 중궁전에서 들린 태아 울음에 이상함을 감지했고, 출산 당일에는 궐 뒷문으로 실려 나가는 수레에서 또 한 번 울음소리를 들었다. 이에 모든 정황을 눈치 챈 듯한 윤성과 중전의 만행이 어떤 이야기를 불러들일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3. 영은 옹주(허정은 분)의 비밀
지난 9회분에서는 영은 옹주가 말을 하지 못하는 이유가 밝혀졌다. 3년 전, 숨바꼭질 때문에 옷장에 숨어있던 중, 김헌이 자객을 시켜 “중전마마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겠다”는 궁녀를 무참히 살해하는 것을 목격한 것. 김헌만 보면 온몸이 굳어버린 듯, 긴장감을 감추지 못한 이유였다. 충격적인 사건을 목격, 말을 잃어버린 영은 옹주가 김헌의 악행을 들춰내며 그와 팽팽히 대립 중인 영을 도울 수 있을지, 단 4회 남은 이야기에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