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올킬' 방탄소년단, 이젠 믿고 듣는 브랜드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10.10 09: 50

방탄소년단이라는 브랜드가 이제는 믿고 듣는 브랜드가 된 모습이다.
방탄소년단의 신곡 '피 땀 눈물'은 10일 오전,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장악하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나 발라드 장르가 강세를 보이는 가을임에도, 댄스로 음원사이트 1위를 기록한 만큼 그 올킬의 의미는 뜻깊다.

방탄소년단의 올킬은 그들에 대한 대중의 신뢰도가 이미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분석이다. 힙합 아이돌로 데뷔, 데뷔와 동시에 두터운 팬층을 형성한 방탄소년단은 점차 시간이 흐를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선보이며 대중의 시선까지 사로잡았다.
이는 방탄소년단이 걸어온 행보에서 잘 확인할 수 있다. 데뷔한 그해 멜론뮤직어워드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인지도를 높였고, 이듬해 골든디스크 어워즈 음반부문 신인상을, 가온차트 K-POP 어워드 올해의 신인상을 받았다. 지난 해에는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 월드 퍼포머상을 받은데 이어 올해 들어 골든디스크 어워즈에서 음반부문 본상을 타는 등 데뷔 3년 만에 비교적 빠른 성장을 보인 것.
방탄소년단이 이처럼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자신들만의 확실한 음악 정체성 덕분이다. 방탄소년단은 데뷔 당시 학교 3부작, 이후 화양연화 시리즈를 내놓으며 본인들의 음악적 정체성을 공고히 했다. 
게다가 멤버들이 직접 곡을 쓰고 작사를 하는 등 곡 참여도를 높이며 음악적 정체성을 잡아나간 방탄소년단은 연작 시리즈를 통해 이를 굳혀나갔고, 정체성을 확실히 잡은 방탄소년단은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가수에게 있어 음악적 정체성이란 매우 중요한 것. 팬층은 물론, 일반 대중에게 그룹의 색깔을 각인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무기이기 때문이다. 이를 방탄소년단은 일찌감치 해냈고 결국엔 대중의 마음까지 사로잡는데에 성공했다.
멤버들 개개인의 독특한 개성과 파워풀한 퍼포먼스 등으로 팬들을 열광케 한 방탄소년단은 거듭할수록 성숙해지는 음악을 내놓으며 '믿고 듣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 trio88@osen.co.kr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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