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이서진도 인정한 차승원, 존재감+품격은 대상감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10.10 10: 59

tvN10 어워즈에서 예능 부문 트로피는 역시나 나영석 사단이 휩쓸었다. 예능 콘텐츠 대상은 '삼시세끼-어촌편'이 따낸 가운데 수장 차승원의 존재감과 품격은 더욱 빛났다.   
  
차승원은 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tvN10 어워즈에서 예능 콘텐츠 대상에 팀이 호명되자 누구보다 기뻐했다. 예능인 대상은 정선 편의 이서진이 따냈지만 개인 상보다 식구들과 다 함께 받는 팀 상이라 '차줌마'의 기쁨은 두 배 이상이었다. 

tvN의 10년 역사를 아우르는 시상식이었던 만큼 개인 수상이 아니어도 아쉬움보단 의미를 찾기 충분했다. 특히 시상식 최초로 대상을 주는 권위의 주인공이 시청자 윤상아 씨였다는 점에서 의미는 더 컸다. 
  
차승원은 유해진, 손호준과 더불어 '삼시세끼-어촌편(만재도)'을 성공으로 이끈 주역이다. '차줌마'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삼시세끼'를 통해 보여준 활약은 신드롬에 가까웠다. 배우가 아닌 예능인으로서 차승원은 엄청난 아우라를 뿜어냈다. 
  
'삼시세끼-농촌편(정선)' '꽃보다 할배'로 예능인 대상을 받은 이서진이 "'삼시세끼' 같은 경우 망할 거란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사실 차승원이 살렸다"고 수상소감을 말할 정도로 예능인 차승원의 활약은 눈부셨다. 
  
'자급자족 유기농 라이프'로 포장된 열악한 환경 속 각종 집반찬을 뚝딱 만들어내는 그의 요리 솜씨는 급조된 실력이 아니었다. 톱배우이지만 소박하고 털털한 평소 일상에서 나온 그의 요리들은 꾸밈 없고 정이 가득했다. 
'차줌마' '차주부' '차쉐프' 등의 별명이 붙은 그는 프로그램 기획 의도와도 정확히 부합한 인물이었다. 손맛에 유쾌한 입담까지 더해 '삼시세끼-어촌편'과 '고창 편'의 시청률 고공 행진을 이끈 것도 그의 몫이었다. 
  
차승원의 존재감은 tvN10 어워즈를 찾은 다수의 정상급 스타들 가운데서도 독보적이었다. 모델 출신다운 우월한 신체 비율과 조각 같은 외모에서 뿜어져 나오는 수트핏은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개인 수상 내역이 없었음에도 '삼시세끼-고창편' 출연진과 함께 시상식 전 레드카펫 첫 주자로 나섰고 행사가 끝난 뒤에는 나영석 PD, 유해진, 이서진, 김광규와 함께 뒤풀이를 즐겼다. 가장 빨리 나와 가장 늦게까지 자리를 지킨 셈이다.
  
보이지 않는 곳, 주목받지 못한 후배들과 동료들에 대한 배려심 또한 차승원의 사람 됨됨이를 엿보게 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차승원은 대기실에서도 시종일관 유쾌하게 분위기를 띄위고 밝은 표정으로 시상식 자체를 즐겼다.
개인 수상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지만 예능인 차승원이 보여준 매력과 시상식 자체를 즐기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대상 그 이상의 가치가 충분한 차승원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tvN 제공,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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